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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고을소식지 예산 삭감 군민 눈·귀 막는 것”의회 “편집위 의사 미반영·객관적 정보 미게재”
보은군이 발행(발행인 보은군수)하는 군정소식지 '대추고을소식' . 대판 12면으로 제작돼 1만 7천부가 발행되고 있다.

예산삭감 더민주- 한국당 의원 간 갈등으로 표출

 

보은군과 군의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축산과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놓고 마찰을 빚더니, 이번엔 대추고을소식지(발행인 보은군수) 발행 예산 삭감으로 신경전이 이어졌다.

보은군의회(의장 김응선)는 지난 18일 제 324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2019년 대추고을소식지 발행 예산 8,892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군 의회는 삭감 사유로 “편집위원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등 객관적 정보가 소개되지 않음”을 들었다.

군 의회의 소식지 발행 예산 삭감에 보은군은 이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군민과 출향인사 각계각층의 의견을 이달 27일까지 수렴, 마지막으로 발행될 제217호 대추고을 소식지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 소식지를 통해 각종 행사 안내나 준공식 등을 홍보하는 것인데, 집행부와 논의도 없이 군정을 홍보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 당황스럽다”며 “객관적 정보가 소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도지 발행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1975년부터 반상회보 식으로 해서 발행되어오다 지난 2003년부터 편집위원회(현재 6명)가 구성되면서 ‘대추고을소식’지로 발행되고 있다”며 “전국 243개 자치단체(광역·기초) 중 3곳만 발행하지 않고 있다. 전체의원도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5명 의원이 머릿수를 앞세워 소식지 발행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군에 따르면 ‘대추고을소식’ 지는 대판(31㎝×51㎝) 12면으로 1만 7천부가 발행되고 있다.

연간 계약으로 청주의 한 업체에서 편집·제작되고 있다. 출향인사는 우편으로, 군민들에게는 행정담당 직원들이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대추고을소식’지 편집위원 A씨는 “군민들과 출향인사들에게 군정 소식을 전해줄 길이 없어 안타깝다”며 “편집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예산을 삭감하는 것에 황당했다”고 말했다.

‘대추고을소식’ 지 예산삭감은 더불어민주당(5명)-자유한국당(3명) 의원 간 갈등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김응선(더불어민주당) 군의회 의장은 “담당 직원들이 직접 배부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배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군수 사견이 소식지에 많이 반영되고, 군수가 편집위원회를 간섭해 위원들이 그만두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기자회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 의원만 참여한 것에 대해 김 의장은 “예산삭감은 군수와 당을 같이 한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동의했다. 당일 기자회견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나오지 않은 것은 같은 당 소속의 정상혁 군수가 있어 입장이 곤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응철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추고을 소식지 예산 삭감은 군민들의 눈과 귀를 막는 것으로 잘못됐다. 소식지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며 “표결과정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숫자가 적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고 반박했다.

예산 심의는 의회의 고유권한이다. 하지만 심의 과정에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도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원들의 몫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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