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이용객 없는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청년 꿈 제작소’

  텅 빈 시설물·인건비, 유지 관리비만 새어나가
 “멀쩡한 건물 툭하면 리모델링 아무런 쓸모없어”
 “공무원들·문화산업단지 관계자 정신 좀 차려야”

개소된 지 6개월 가까이 된 충북콘텐츠코리아랩.회의실, 북 카페, 카페테리아, 갤러리, 영상 및 음악편집실, 비즈니스 회의 공간이 전등만 훤하게 켜놓은 채 텅텅 비어 있다. 이용객은 없는데도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사무실엔 8명의 인력이 있다.

청주문화산업단지 내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청년 꿈 제작소’ 등 수십억이 투입된 시설물들이 수년째 이용객이 없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이렇다 할 대책도 마련되지 않고 인건비, 시설 유지 관리비만 새어나가고 있다.

공모사업 수립·선정 시 신중함이 요구되고, 사후에도 철저한 관리·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9월 청주문화산업단지 내에 1층에 개소한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창작·창업·창직과 관련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이다.

국비와 도비, 시비가 투입됐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2,025㎡(614평) 규모로 ▷입주기업공간(10실) ▷일반회의실(5실) ▷음향, 편집, 촬영, 그래픽, 메이커스 스튜디오(각1실) ▷북 카페, 오픈갤러리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개소한 지 6개월 가까이 되어가지만 이용객은 없고 모든 공간에 전등만 훤하게 켜놓고 있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사무실을 제외하고는 회의실, 북카페, 카페테리아, 갤러리, 영상 및 음악편집실, 비즈니스 회의 공간 등이 텅텅 비어 있다.

이용객은 없는데도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사무실엔 8명의 인력이 있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이 시설이 콘텐츠코리아랩, 공예비엔날레, 문화도시, 영상 사업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프로그램 지원과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고, 지난해 개소해 859명이 이용한 실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용실적에 대한 자료 요청에는 ‘내부 보고 문서라 유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용객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청주시가 1억 1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소한 ‘청년 꿈 제작소’도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다.

‘창작, 창업, 구직’을 위해 마련된 시설로 성격은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유사하다.

하지만 이 시설도 찾는 이가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

복도 통로부터 모든 공간에 전등만 훤하게 켜놓고 있다. 겨울이면 난방까지 가동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국비 사업인 ‘유크리아트’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지난 2016년 10월 청년기본 조례 제정과 추경에 예산을 세워 청주시와 시의회가 주먹구구식으로 공간을 마련해 개소한 것이다.

실패한 국비 공모 사업에 또 반복해서 엉뚱한 사업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수억에서 수 백 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창업·창작·창직을 위한 시설물들이 성격이 유사한데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청주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아무런 대책도, 점검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업체 A씨는 “멀쩡한 건물을 툭하면 리모델링해 이름만 바꿔 시설들을 만들고 있는데 이용객이 없어 아무런 쓸모가 없다”며 “청주시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문화산업단지 관계자들이 정신 좀 차렸으면 싶다”고 지적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저작권자 © 중부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영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