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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냉기류 누가 풀어야 하나
   
▲ 김응선 의장
   
▲ 정상혁 군수

조직 개편안 갈등, 대추고을소식지 예산 삭감 등으로 냉기류가 지속되고 있는 보은군(군수 정상혁)과 군 의회(의장 김응선)의 소통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군 수장인 정상혁 군수와 민의 대변 기관인 김응선 군 의장과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할 때다.

3선 관록의 정상혁 군수와 초선 8명 의원으로 구성된 군 의회가 개원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원인은 소통 부재다.

집행부가 어떤 행정업무 결정에 앞서 군 의회에 협조를 구하고, 의회도 집행부와의 사전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조율했어야 했다.

군 기구·조직 개편에 앞서 그 이유와 범위 등에 대해 의회에 설명했어야 했다. 주민 대표인 의원들이 왜 기구·조직이 개편되고 그에 따른 정원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야 한다.

기구·조직 개편 후 승진 내정자 발표가 있어야 한다는 의회 주장이 틀리지 않다. 퇴직자 수를 초과해 승진내정이 있다면 의원들 입장에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인사권 개입이 아니다. 기구·조직이 어떻게 개편되고 그에 따른 승진 요인이 있음을 의회는 알아야 된다.

주민이 선출한 주민대표들이다. 의원들이 기구·조직 개편과 그에 따른 공무원 현황을 아는 것은 당연하다. 의회를 무시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대추고을소식지 예산 삭감과 관련해서는 군 의회도 관계 공무원, 편집 위원들,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어야 했다. 소식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주문할 사항이 있으면 집행부에 요구해야 했다.

지면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 갑작스럽게 소식지 예산 전액을 삭감하는 것은 잘못됐다. 수 십 년간 반상회보 성격으로 발행되어 온 소식지를 어느 순간에 예산 삭감을 통해 발행 중단 사태를 빚게 한 것은 가벼운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집행부 길 들이기로 비쳐진다.

편집위원들의 편향된 시각이 있다면 타 지방자치단체 벤치마킹한 사례를 알려줘 개선토록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의원들의 대추고을소식지에 대한 관심은 깊다. 읍·면별 통신원을 둬 알찬 내용으로 지면을 꾸미고, 맛 집 소개와 농·특산물 판매를 출향 인사와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와 원칙이 있다. 예산 삭감만이 능사가 아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의견 나눔이 없었고, 그러한 것이 불협화음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지 돌아 볼 때다.

군 조례상에도 ‘월 1회 군정소식지를 발행한다’ 는 내용이 있다고 집행부는 주장한다.

조례를 제정하는 의회 입장에서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 대추고을소식지 지면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 갑작스럽게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집행부 입장에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후에도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이라고 판단된다면 그때 가서 삭감을 해도 충분하다.

대판 12면 발행에서 타블로이드(대판 크기의 절반) 4면으로 발행된 대추고을소식지를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또 갑작스런 예산삭감에 간부 공무원들이 반기를 드는 모양새도 좋지 않다.

개선안에 대한 의견 조율로 오는 3월 추경에 대추고을소식지에 대한 예산이 재편성돼 그 명맥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서는 3선 관록의 정상혁 군수와 초선 8명 의원들이 거리낌이 없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열린 군수실은 늘 군민들과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바란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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