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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자석벼루(常山紫石硯)’ 무형문화재 지정 절실기능 계승자 없어 ‘벼루’ 사리질 위기

진천군의회 이재명 의원 “권혁수 명인 무형문화재 지정해야”

조병옥 음성군수 "괴산 종이(한지)-증평 붓-음성 먹-진천 벼루 ‘문방사우(文房四友 )’ 공유도시 사업 바람직"

 

조선시대 최고의 벼루로 알려졌던 ‘상산자석벼루(常山紫石硯)’의 무형문화재 지정이 절실하다.

‘상산자석벼루(常山紫石硯)’는 충북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벼루로 현재는 진천의 권혁수(60·충북명명인 제12호·문백면 사양리 338-4) 씨가 근근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석진 권혁수 명인

상산자석은 진천의 옛 지명인 상산에서 나는 붉은 돌이라는 뜻이다.

해방직후 국내의 벼루공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했으나 21세기를 맞은 현재는 벼루의 맥을 잇는 기능자는 진천 권혁수씨를 비롯해 4명에 불과하다.

보령의 남포벼루, 단양의 영춘벼루, 울산의 청석벼루, 진천의 상산자적벼루 등이다.

국내 4곳에서 맥을 이어가고는 잇지만, 점점 몰락하여 가고 있다.

권혁수 명인이 만든 '상산자석벼루'

벼루 기능 전수에 대한 젊은이들이 관심이 없고, 채산성이 떨어지는데다 벼루기능 전수에 대한 재정지원이 없어 벼루를 지키는 일이 요원하기만 하다.

권혁수 명인은 “맥을 이어가야 할 젊은이들이 배우려 하지 않아 상산자석벼루가 없어질 위기에 있다”며 “무형문화재 지정은 물론 재정적인 바탕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형문화재 지정과 관련해 충북도 관계자는 “2010년 벼루 계승과 관련해 3명의 무형문화재 신청이 있었고, 그 중 단양의 영춘벼루 기능자 신명식씨가 충북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현재 그의 아들과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시 무형문화재 신청은 할 수 있지만, 전승에 문제가 되지 않는 한 같은 분야에서 충북도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추가로 지정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산자석(常山紫石)’의 가치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데다, 역사문화유물에 대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무형문화재 추가지정은 재조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산자석(常山紫石)’은 통일신라시대 말기 천년산성이라 불리는 두타산성을 축조했던 돌이며, 농다리를 축조했던 돌이기도 하다. 특히 조선의 벼루 중 최고라 불렸던 ‘상산자석벼루(常山紫石硯)’를 만드는 재료이기도 하다.

진천의 자랑이며 초·중·고생들로 하여금 체험학습을 통해 역사문화유물의 맥을 이어가는 것이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진천군의원

지난 17일 진천군의회 이재명 의원은 5분 자유발언 ‘진천 상산 자석벼루의 전승과 발전에 대하여’ 를 통해 최근 진천군의 눈부신 외적성장 속에 진천군만의 정신문화가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조선시대 최고의 특산물인 상산 자석벼루가 잊혀 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석진 권혁진 선생을 충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것과 자석벼루를 홍보할 수 있는 박물관 또는 전수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천군과 인접한 자치단체인 음성군 조병옥 군수도 상산자석벼루의 무형문화재 지정 추진과 관련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21일 본보와의 안터뷰를 통해 "중부4군의 괴산 종이(한지)-증평 붓-음성 먹-진천 벼루라는 ‘문방사우(文房四友 )’ 장인(匠人) 연대를 통해 무형문화재의 계승과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병옥 음성군수

이어 “역사문화유물를 매개로 한 공유도시 사업이 바람직스럽다”며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문화재 복원과 발굴을 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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