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3일 오창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한 것에 대해, 향후 예상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이나 건축허가 등 후속절차에 대해서 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량권을 적극 행사하겠다 시사하며 강력 반발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작년 11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진행되는 모든 소각장 신·증설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작년 12월 5일 금강유역환경청의 오창 후기리 소각장 폐기물처리 사업계획 검토요청에 대해 “불가” 의견을 공식적으로 회신한 바 있다.

청주시의회 역시 85만 청주시민을 대변하는 의회로서 금강유역환경청 결정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나타냈다.

청주시의회는 청주시가 이미 전국 사업장 폐기물 소각 용량의 18%를 처리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자체 폐기물 발생량을 훨씬 초과하는 처리량으로 인해 청주시민이 재앙적 수준의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청주시의회 의원 일동은 작년 11월 12일 금강유역환경청의 오창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청주시의회는 청주시와 힘을 합쳐 앞으로 예상되는 법적대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후기리 소각장에 대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오창읍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도 2월 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결정을 규탄하며, 사업계획서 부적합통보를 촉구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의 오창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에 청주시 각계가 강력 반대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소각장 건립 여부 귀추가 주목된다.

차연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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