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청주시의 첫 문화도시 사업이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이 설립 19년 만에 처음으로 추진한 창작·발표 지원사업으로 주목받은 [청주의 기록문화 가치를 창출 및 구현하는 예술 창작·발표 지원](이하 ‘기록문화 예술창작·발표지원’)의 심의 결과가 30일(화) 발표됐다.

최종 선정 대상은 개인 13건, 단체 25건 등 총 38건으로, 지원 규모는 총 1억 5천 9백만 원이다.

청주시 문화도시 사업의 비전인 <기록문화 창의도시> 구현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문화예술인 및 단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진행한 이번 ‘기록문화 예술 창작·발표 지원’에는 첫 공모 사업임에도 ▷ 문학예술 ▷ 시각예술 ▷ 공연예술(음악, 무용, 연극, 전통) 분야에 총 79건이 접수되어 평균 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문화재단은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 절차를 위해 일찌감치 심의제도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따라 심의위원 선정 과정에도 엄격함을 더했다.

우선 청주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보유한 심의위원 풀과 청주예총, 청주민예총, 충북문화재단의 추천으로 구성된 각 분야별 3배수의 전문가 후보군 대상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분야별 7인의 위원을 구성하였다. 이어 심의 대상과 관련 있는 경우 심의 회피 및 제척할 수 있는 2중·3중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특히 공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서류심사 단계부터 기준을 강화한 행정심의를 진행하고, ‘공통심의기준을 설정하는 1차 총괄심의’ → ‘행정심의를 통과한 지원신청서를 검토하는 1차 분야별심의’ → ‘심의위원들의 평가 점수의 평균점을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지원우선순위와 지원금액(안)을 결정하는 2차 분야별심의’ → ‘분야별 심의 결과 종합 검토 및 최종의결을 진행하는 2차 총괄심의’까지 총 4단계의 심의 절차를 거쳤다.

분야별 심의에서도 공통심의기준별 ▲탁월(A) 100 ▲우수(B) 90 ▲보통(C) 80 ▲미흡(D) 70 ▲저조(E) 60점 등 5개 등급의 절대평가 방식을 적용하였다. 이에 따른 심의위원별 독립 채점을 진행한 후, 그 결과 종합 시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점수로 최종 평점을 산출하는 등 소수의 특정 위원이 지원 결정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앴다.

무엇보다 심의위원들은 기존의 중앙부처 산하기관 및 충북문화재단의 사업과 차별성을 기해야 한다는 점은 물론 무엇보다 문화도시 사업의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에 평가 초점을 뒀다.

따라서 ‘기록문화의 가치 창출에 대한 적합성과 기여도’를 평가 사항 중 가장 높은 비율인 40%의 가중치로, ‘신청자(단체)의 전문성 및 신청 작품의 예술성’, ‘신청사업 계획의 충실성 및 타당성’, ‘신청자(단체)의 활동 실적 및 수행 능력’에 대한 심의기준 및 착안사항을 각각 20%의 가중치로 정하여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득점 순위자(단체) 순으로 지원우선순위와 지원금액(안)을 결정한 뒤, 4단계인 2차 총괄심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심의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기록문화 예술 창작·발표 지원> 사업이 첫 시행된 시범사업이다 보니 신청자(단체)들의 기록문화 가치 창출에 대한 적합성과 기여도 부분에 아쉬움이 많고, 신청한 사업의 구체성 또한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그 모든 것을 고려해 청주시의 문화도시 사업과 최대한 부합하는 신청자(단체)를 선정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종 선정된 지원대상자(단체)는 ▲문학예술 분야 총 13건(김도환 등 개인 8건, 딩아돌하 문예원 등 단체 5건) ▲시각예술분야 총 11건(김기종 등 개인 5건, 오뉴월 가람신작 등 단체 6건) ▲공연예술 분야 총 14건 – 음악 총 8건(시노래프로젝트블루문 등), 무용 총 2건(성민주무용단 등), 연극 총 1건(극단 배꼽), 전통분야 총 3건(국악놀이터 The채움 등) 등 총 38건이며, 결정금액은 각 분야 및 사업별로 상이하다.

상세 지원대상 및 결정금액은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 www.cjculture.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대상자(단체)는 7월 보조금 신청 및 e-나라도움 시스템 안내를 거쳐 오는 11월말까지 창작 및 발표를 완료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전문가단의 모니터링도 진행될 예정이다.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사무총장은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기록문화 예술창작·발표지원>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모든 예술인과 단체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할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 한다”며 “이 사업이 앞으로 더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의 따뜻한 응원과 지속적인 격려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록문화 예술 창작·발표 지원> 심의 결과를 발표한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앞으로 문화도시 시민회의, 문화도시 자율예산제, 동네기록관, 도시아카이빙, 청년 창의인재 양성 등의 사업을 본격화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도시의 동력을 더할 계획이다.

이희영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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