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숨 쉴 공간 없고 학부모들도 스트레스
“마스크 착용, 인원수·거리 제한 두고라도 운용해야”
청주시 “정부 방침”- 시민 “자치단체 자율적 운영해야”

코로나 방역 기간에도 도서관만은 개관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온종일 집에만 있는 학생들이 숨 쉴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챙겨야 하는 학부모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청주시에는 청주시립도서관을 비롯해 13개의 도서관이 있다.

코로나 방역 기간 중에 2번의 휴관이 있었고, 지난 5일부터 개관이 됐다.

한 도서관 관계자는 “부분 개관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 인원수, 거리 제한을 두고 운용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주민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본부장 윤순진)에 따르면 도서관 휴관은 정부 방침에 따른다.

하지만 시민들은 도서관 휴·개관은 정부 방침보다는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학부모 A씨는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스마트 폰이나 게임에만 몰두해 측은한 생각이 든다”며 “넓은 공간의 시설이 잘 되어있는 도서관이라도 나가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휴관 기간에도 시민들로부터 왜 도서관 문을 열지 않느냐는 항의성 민원 전화가 많다”며 “도서관 이용자들이 많아 마음 같아서는 열고 싶은데, 정부 방침이라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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