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이태환·김원식 가족 땅, 오른쪽은 시의원별 고지거부 대상. (제공=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이 세종시의회에 부동산 투기 의원 징계하고 시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세종특별자치시의원들의 땅 투기 의혹 수사 대상이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 의혹만 제기가 됐지 진상 규명이나 징계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후속 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이 시의회에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옳지 못한 일을 밝히라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처벌을 통해 두 번 다시는 세종시에 권력형 부동산 투기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라며 “해당 시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징계, 직계가족 부동산 고지거부 한 시의원 10명의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 투기 여부 조사, 시의회 혁신 등 조치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원들의 투기는 특권의식과 반칙의 문화를 버리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세종시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하며 이들의 징계를 외면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도 그리고 시민들이 용납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 김양곤 수석대변인은 “이춘희 시장은 장남과 손자의 부동산을, 강준현 국회의원은 장녀에 대한 부동산 고지를 해야한다”며 “선출직 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시의원 등은 여야를 불문하고 쉽게 부동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만큼 이에 대한 의혹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윤리심판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선출직 공직자 윤리강령 위배로 징계 청원이 접수된 이태환, 김원식 의원에 대해 각각 1년 6월 및 2년의 ‘당원자격정지’를 결정했다.

이달 5일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은 논평을 통해 “차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서면 자기 땅(2만 6182㎡) 근처에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고, 채평석(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시의원이 된 뒤 농사를 짓겠다며 도시계획도로와 접한 부강면 논(1744㎡)을 사들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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