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청 자원순환과가 탄금유치원을 방문해 투명페트병으로 만들어지는 것들에 대해 원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충주교육청)

탄금유치원(원장 박서현)은 특색교육으로 ‘자연과 함께 감성 톡톡! 창의 쑥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3월부터 매월 환경기념일과 연계하여 지구살리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지도와 아이들의 실천의지, 학부모님의 협조로 교육적 성과를 크게 거두고 있다.

6월은 ‘지구살리기’ 캠페인으로 유치원과 가정이 연계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이 이루어졌다. 유아, 학부모, 교직원이 협력하여 재활용품(투명페트병, 우유갑, 폐건전지)를 모으기 시작하였는데, 한 사람도 빠짐없이 동참한 결과, 재활용품 모으기도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속에 이루어졌다.

지난 23일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으로 거둔 ‘재활용품’을 충주시청 자원순환과 정구웅 팀장의 협조로 새 건전지로 교환받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모두 나와서 그동안 모은 재활용품을 트럭에 싣는 과정을 보며 자원이 재생산되는 것을 배우고 새 건전지를 교환받는 생생한 환경살리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원생(강해준)은 “친구들이 다같이 모아서 이렇게 많아졌어요. 집에서도 많이 모아서 또 새물건으로 바꾸고 싶어요”라며 환경캠페인에 동참한 뿌듯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지구살리기 환경캠페인이 확대되어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 ▲텀블러 사용하기 ▲쓰지 않는 전기 끄기 ▲빗물저금통으로 유치원 텃밭에 물주기 ▲유치원 텃밭야채를 수확하여 로컬푸드 체험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등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

‘지구살리기’ 환경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아이들은 하나같이 “동물이 쓰레기 때문에 힘들어하고,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매일 ‘지구 살리기’를 해요”라고 말했고, 코로나에 대하여 물어봤을 때 “코로나가 없어져서 빨리 마스크 벗고 싶어요.”라며 환경파괴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보였다.

매월 환경캠페인에 동참하여 친환경 생활용품 사용 등, 친환경 생활습관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아이들에게 대나무 칫솔, 옥수수 성분의 생분해 빨대, 분리수거 교환 물품을 나누어주면서 지속적인 실천을 독려해 왔다.

교직원들이 동참하고 있는 환경캠페인은 ▲텀블러 사용하기 ▲용기챌린지 ▲비닐봉투 대신 크라프트지 봉투와 네트백 사용하기 ▲친환경 재료 수업에 활용하기(바이오테이프, 종이빨대, 재활용품, 종이물티슈) 등이다.

학부모(유호연)는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교육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낀다. 다섯 살 아이가 매일 환경을 생각하고 지구살려야 한다고 외치는 모습을 보며 부모인 저도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아이들까지 나서서 열심히 실천하는 유치원의 지구살리기 캠페인에 우리 어른들도 좀 더 각성하여 환경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야겠다"는 말을 남겼다.

학부모(김명숙)는 “우리 아이가 지구를 살려야 한다며 잔반없이 밥도 다 먹고, 분리수거도 함께 하고, 전기도 스스로 끈다. 유치원에서 추진하는 소등행사, 바다포스터 전시회, 투명페트병 모으기 등에 참여하며 탄금유치원의 살아있는 환경교육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환경캠페인에 대해 만족해하였다.

환경교육 담당교사(이경희)는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선생님들이 환경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녹색교직원협의회를 부서별로 구성하여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실천 결과를 함께 나누면서 친환경 생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교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연구하고 실천할 때 아이들도 지도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추진하고 있으며, 유치원에서 시작하는 작은 노력이지만 가정으로 연결되어 지역사회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지속가능발전 환경교육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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