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비대면으로 개막한 ‘5천만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2020 보은대추온라인축제’가 오는 30일 1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대추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새롭게 열리면서 판매 흥행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보은군의 철저한 준비와 보은군민 모두의 노력 덕분에 축제 시작 5일 만에 11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군은 당초 온라인 축제에 맞는 새로운 판매 전략을 세우고 보은대추 온라인 축제 홈페이지 온라인 장터, 유튜브 홈쇼핑, TV홈쇼핑 및 택배 주문 콜센터 등 구매방식을 다양화해 누구나 쉽게 온라인으로 대추 및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행사 프로그램인 랜선 버스킹 ‘대추나무 랜선 걸렸네’와 ‘생대추 유튜브 홈쇼핑’은 보은 생대추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고 구매 욕구를 자극하면서 온라인 쇼핑몰과 콜센터 주문으로 이어지면서 흥행을 이끌었다.

또한 군은 축제 기간 관내 관광 명소, 거주 밀집지역, 교통사고 및 체증 발생 우려가 없는 지역 등 180여 곳에 대추 가두 판매장을 설치·운영해 가을철을 맞아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섰다.

군은 온라인 축제를 알리기 위해 SNS 및 각종 언론매체 홍보를 비롯해 찾아가는 오프라인 홍보단 운영, 택배차량 120대를 활용한 생대추 택배주문 랩핑 광고, 전국 10개 도시 보은향우회원들의 택배 주문 안내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도 펼쳐왔다.

특히 군은 현장 축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보은대추온라인축제 기간에 맞춰 말티재 관문 주변에서 색소폰, 통기타, 난타, 오카리나 공연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구절초, 코스모스와 어루러진 국화동산을 조성해 가을철 나들이객들을 불러 모으며 가두판매장 등에서의 농산물 판매를 유도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단연 돋보였다.

축제 개막에 앞서 대전 개인택시 보은향우회 회원 40여 명이 ‘2020 보은대추 온라인축제’ 차량용 홍보 스티커 부착식을 갖고 전국을 누비며 고향 축제 홍보에 열을 올렸다.

축제기간 중에는 각 읍·면의 주민자치위원들이 자매결연지를 직접 찾아 보은 토종 생대추를 맛보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내는 한편 유선통화 및 SNS를 통해서 보은 생대추와 농·특산물 알리기에 힘써 판매 주문을 이끌어 냈다.

특히 삼승면과 장안면 등 지역에서는 축제기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를 자처하며 가두판매장 일원에서 버스킹 공연, 차(茶)봉사, 김치전과 어묵탕 제공 등 봉사활동을 펼치며 판매장의 축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며 농산물 판매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비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은대추축제를 비대면으로 추진했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지난해보다 더 좋은 품질의 대추와 농·특산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특히, 요즘 사람들이나 매스컴에서 역시 보은대추축제라는 말이 종종 들리는데 이러한 성과는 신뢰할 수 있는 청정농산물 생산에 애쓴 농민들과 축제의 성공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모든 군민들 덕분”이라며, “2020 보은대추온라인축제에 관심 가져주신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결초보은 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영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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