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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을 대비하자!송인헌 전 충청북도혁신도시관리본부장

▲ 송인헌 전 혁신도시관리본부장
지난 11월에 서해안벨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계속되면서 전국의 축산농가 및 지방자치단체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AI에 전염되면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살처분 해야 되므로, 축산농가의 피해가 매우 극심할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막대한 처리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AI 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것과 더불어 더욱 긴장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AI가 지난 뒤에 소나 돼지사육 농가가 구제역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괴산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감염여부에 철저히 대비하고, 후에 나타날지 모를 구제역에 대비하여 백신투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AI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질병이 되고 있다. 철새가 도래하는 가을철부터 4~5월까지 이어어지는 AI 발생 시기에 대한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AI가 도래할 시기에 맞춰서 미리 출하시점을 조절하고, 수요에 맞춰 적정 규모로 사육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H5N6형 AI의 유전자는 인체감염 위험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여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가금류 축산인들은 독감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또한 지자체에서는 대응매뉴얼 마련 및 교육을 통해 인체감염 예방관리 및 환자의 조기 발견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대비 하는 것이 인적 및 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매년 축산농가들로 하여금 공포에 시달리게 하고, 막심한 피해를 입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을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 괴산군이 이렇게 대처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전염 통제가 용이한 외떨어진 청정지역에 대단위 가금류 사육지 및 양돈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축산농가의 집단화의 장점으로는 첫째, 365일 공동방역과 통제가 용이하고, 둘째로는 각종 지식과 정보 공유를 통해 축산농가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셋째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과학적으로 스마트 사육이 가능하며, 넷째로는 분산 사육으로 인한 악취발생 민원을 해결할 수 있으며, 다섯째로는 축산농가의 협동화단지화로 공동상생의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제시된 축산농가의 협동화단지 조성은 분명 그리 녹녹치 않는 사업이다. 우선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필요성을 인식하고, 협동화단지조성사업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의견이 모아져 추진하기로 합의도출이 이뤄졌다고 해도, 또 넘어야할 큰 문턱이 있다. 그것은 필요하지만 그러한 시설이 내 지역만큼은 안 된다고 하는 이른바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현상을 해결해야 한다. 아마도 이 점이 어떠한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것이다.

님비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떠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사업주체 뿐만 아니라 그 협력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여 이해와 설득을 해나가는 것이다.

이 처럼, 어떠한 사업이든 필요성과 협력을 도출하였다고 해도 마지막 문제는 예산이다. 우리 괴산군의 예산과 축산농가의 자부담으로만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일수록 정부와 충청북도의 지원을 이끌어내어야 한다. 필자가 지닌 행정경험으로 비추어보면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아이디어가 좋아야 하며,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지역주민의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

이제 우리 괴산군에서는 AI와 구제역의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구체화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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