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2대 청주문화원장으로 취임하는 박상일(60) 원장.

박 원장은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역사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청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으로 근무하며 충북문화재위원회 제1분과 위원장, 충북향토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원장은 역사문화 연구 전문자로서 청주읍성을 일부 구간 복원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흥덕사지 발굴을 통해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서 오늘날 청주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산이 되는 초석을 만들었다.

2019년까지 2년간 문화원을 이끌어 갈 박원장이 계획하고 있는 문화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청주 청원 통합 이후 2대 청주문화원장이 되었다. 취임 소감은?

- 그동안 청주문화원에 30년 동안 몸담아 왔다. 부원장직을 10년 동안 해 오면서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만 해 오다 직접 책임자의 위치에 서니 두려움도 앞서고 새로운 것을 시도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 역대 원장들의 업적을 잘 이어가야겠다는 각오로, 또한 올해로60주년을 맞는 청주문화원으로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 한다.

▲ 임기 내 청주문화원의 주요 사업계획은?

- 지역학 연구기관으로서의 강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현재 청주대학에 몸담고 있으면서 청주학 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이 ‘역사학’으로, 발굴 조사 및 역사학 연구기능을 강화시키려 한다. 많은 분들이 청주문화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여기에 전문가분들을 더 많이 영입할 계획이다.

청주, 청원 통합 후 오의균 원장이 2년 동안 잘 이끌어왔다.

화합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민간단체와 밀접하게 협조할 수 있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경제적 비용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청주를 바로 볼 수 있는 지역학 강의를 늘릴 계획이다. 답사의 경우, 기존에는 먼 곳을 가야 답사라고 생각했다면 청주 관내, 각 마을의 역사와 사람들을 찾아 보는 청주지역 중심의 답사를 할 생각이다. 그 지역의 잊혀진 인물이나 역사를 소상히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그 밖에 일반 시민들과 함께 강의와 답사를 틈나는대로 하며 청주 문화 포럼(이야기 마당)을 운영해서 지역 주민들과 친밀한 토론마당을 열 계획이다.

▲ 이 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언론 및 청주시, 문화단체 등 모든 기관이 협조해 청주문화원 자체 발전은 물론이고, 청주의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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