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친구들에게 선물할 300여벌의 의복은 학부모들이 크기별로 분류하고 포장해 스티커를 붙여서 새로운 상품과 같이 정성을 들여 준비했다.

목도초등학교(교장 신사호) 5,6학년 학생들은‘사랑과 봉사’를 주제로 캄보디아로 3박 5일 간의 수학여행을 떠난다.

2017년 3월 1일 추산초등학교를 통합하여 적정규모 학교로 거듭난 목도초등학교는 지난해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조상들의 기상을 통해 호연지기를 담기 위해 백두산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며, 올해에는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함양하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캄보디아로 수학여행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에 실시하는 사랑나눔 캄보디아 여행은 앙코르왓 등의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리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현지 학생들과 목도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태권도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전통 부채를 함께 만들어 선물로 제공하고, 학생들이 준비해 간 제기와 딱지를 가지고 캄보디아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사전에 프로젝트 학습으로 사랑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 결과에 따라 우리가 입지 않는 옷들도 캄보디아에서는 소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하고 의복류를 모아서 캄보디아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로 하였다. 모아진 300여벌의 의복은 어머니들이 오셔서 크기별로 분류하고 포장하여 스티커를 붙여서 새로운 상품과 같이 정성을 들여 준비하였다.

수학여행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도움을 받던 나라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는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캄보디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 수 있다는 이야기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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