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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돈’ 빼먹는 국비 공모사업들 “예산만 낭비”구(舊) 청주역사·도시재생허브센터·충북콘텐츠코리아랩·청년 꿈 제작소 등

수십~수백억 투입 이용객 없어 썰렁
시설 유지·인건비 예산 만만치 않아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건립된 구(舊) 청주역사 건물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천문학적 예산만 투입됐지 건립 필요성에 많은 의문점이 나온다.
청주문화산업단지 내에 1층에 개소한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세미나실. 이용객이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건립된 건물·시설물들이 이용객이 없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눈먼 돈 빼먹기’로 비쳐지며, 시설관리에 따른 유지비, 인건비 등으로 새어나가는 예산도 만만치 않다.

공모사업 수립·선정 시 신중함과 사후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건립된 구(舊) 청주역사 건물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의 경우, 수백억원이 투입됐지만, 도심공간만 차지한 채 썰렁하다.

구(舊) 청주역사 건물은 113억 3900만원(국비 16억 3800만원, 시비 97억1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상당구 북문로 2가에 건립됐다.

근현대사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 재현과 청소년 유해환경(집창촌) 개선을 목적으로 지어졌다.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는 문화·예술 특성화를 통한 중앙동 상권을 활성화 할 목적으로 118억6500만원(국비 48억1000만원, 시비 70억 500만원, 민자 5500만원)이 투입됐다.

구(舊) 청주역사 건물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두 건물 모두 내년 2월이 개관 예정이지만, 현재도 이 중앙동 일대를 지나보면 썰렁하기만 한 분위기다.

시민 A씨는 “구(舊) 청주역사를 113억 3900만원씩이나 들여 재현할 필요성이 있느냐”며 “청주시 기록물 전시관이나 박물관 등에 사진이나 자료를 전시만 해도 충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건물도 중앙동 상권 활성화를 꾀할 목적으로 건립됐지만, 1층에 들어선 공연장이나 연습실, 회의실은 시내 어느 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들이다.

2층의 사무실은 청주문화산업단지 내 사무공간이 옮겨 간 것으로 11명의 도시재생 전문가(석·박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11명의 업무 공간 마련을 위해 118억 6500만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물음이 나온다.

지난 9월  청주문화산업단지 내에 1층에 개소한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지난 2016년 12월 청주시가 1억 1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소한 ‘청년 꿈 제작소’도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177억원을 투입, 창작·창업·창직과 관련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이다. 국비와 도비, 시비가 투입됐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2,025㎡(614평) 규모로 ▷입주기업공간(10실) ▷일반회의실(5실) ▷음향, 편집, 촬영, 그래픽, 메이커스 스튜디오(각1실) ▷북카페, 오픈갤러리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개소된 지 4개월정도 됐지만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사무실을 제외하고는 회의실, 북카페, 카페테리아, 갤러리, 영상 및 음악편집실, 비즈니스 회의 공간 등이 텅텅 비어 있어 답답함을 주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청주시가 1억 1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소한 ‘청년 꿈 제작소’도 찾는 청년들이 없어 예산만 낭비한 사례다.

‘창작, 창업, 구직’을 위해 마련된 시설로 성격은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유사하다.

찾는 이가 없어 썰렁하기만 한 시설엔 복도 통로부터 모든 공간에 전등만 훤하게 켜놓고 겨울이면 난방이 가동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국비 사업인 ‘유크리아트’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지난 2016년 10월 청년기본 조례 제정과 추경에 예산을 세워 청주시와 시의회가 주먹구구식으로 공간을 마련해 개소한 것이다.

수억에서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창업·창작·창직을 위한 시설물들이 성격이 유사한데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이용객이 없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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