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택시 3월…버스 상반기 인상 검토”
택시기사들 “손님 줄고 사납금 부담 반갑지 않다”

충북도내 택시 요금과 시내버스 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요금은 3월 중에, 버스요금은 상반기 중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요금은 현행 기본요금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안(약 18%)이, 버스요금은 현행 1,300원에서 1,700원이나 1,740원이 인상(31%)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버스요금의 경우 도·농 복합도시인 충주시나 제천시는 1,880원으로, 군 단위 지역은 2,310원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택시요금 인상(안)과 관련해 충북도는 이달 28일 경제정책심의위원회를 갖는다.

기본요금은 3,300원이고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현행 3,360원에서 3,960원으로 20%가 오르는 안이다.

도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택시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이달 말 경제정책심의위원회를 열게 되면 다음 달 중·하순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택시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택시 기사들의 반응은 달갑지만은 않다.

한 운전기사는 “경기도 어려운데 택시요금이 인상되면 손님이 줄어들 것이고, 회사 입금액도 커져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버스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 충북도는 용역을 발주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3월 2일 용역이 완료되면 용역검증이 이뤄지고 인상안이 확정된다”며 “시민공청회나 경제정책심의위를 거치게 되고, 시행 시기는 도민 부담을 고려해 조정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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