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시 토지 보상비 차이 뭐냐”
“공원개발통한 아파트 건설 과잉공급”

청주시의회 박완희(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이 구룡공원에 대한 청주시의 검토결과에 대해 사전에 전혀 공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공원 조성사업 제안공고를 낸 것은 의회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27일 열린 제43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도시공원위원회의 행정절차를 무시한 구룡산 민간공원조성사업 제안평가(심사)표 서면심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 의원이 추정한 토지보상비(1,000억원)와 집행부서의 토지보상비(2,100억원) 차이에 대해 해명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박 의원은 “청주시가 미분양 특별 관리지역인 상황에서 8개 도시공원에 30%의 공원을 개발해 아파트를 12,000세대 짓겠다고 하는데 과잉공급이 아니냐”고 물었다.

한범덕 시장은 “도시공원 일몰제 발효는 당장 내년 7월로 아무 대책 없이 그대로 있을 경우 도시공원은 완전히 실효되게 된다”며

“시는 민간개발로 거버넌스에서 거론된 8개 공원에 대한 행정절차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지난 5월 17일 구룡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제안 공고를 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토지보상비에 대해 한 시장은 “시가 제시한 토지 보상비 2천1백억원은 잠두봉과 새적굴공원을 비롯해, 2015년부터 자체 조성 중인 공원들의 실제 감정평가금액 평균인 제곱미터 당 20만원씩을 대입해 산출한 금액”이라며

“현재 자체조성 중인 사천공원 등 3개 공원은 제곱미터 당 평균 감정평가액이 35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지금 당장 구룡공원의 실제 보상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과잉공급 질의와 관련해서 한 시장은 “2016년 6월에 실시한 청주시 주택 수요 공급 기본계획 대비 현재 우리 시의 주택은 약 5천호 정도 많으며, 최근 단기적으로 공동주택 공급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러나 청주시 주택 수요 공급 기본계획을 인용하면 우리시에는 2025년까지 매년 6천호에서 1만호의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택 미분양 물량도 매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흥덕구는 137호가 미분양으로 분양률은 98.9%인 반면, 상당구는 1,313호가 미분양으로 분양률은 87.9%로 상당구의 미분양 물량은 동남지구에 분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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