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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만 내는 대학등록금 반환…학생들 불만 ‘여전’

국립 충북대 실 수납의 10% , 중원대 8.3%
적립금 (2,431억) 전국 7번째 많은 사립 청주대 고작 7%
충북보과대 3.2%~4% 최하위, 충청대 3.3%~4%…“10만원씩 일괄 지급”
학생·학부모 “30%~50% 정도 기대했는데…너무 비현실적”
“총학생회 학생들 대표해 뭘 대변 했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된 수업을 하지 못했던 대학들의 1학기 등록금 반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등록금 반환 금액이 현실적이지 못해 학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국립대인 충북대학교가 도내 최초로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데 이어 사립대, 전문대학들도 등록금 반환에 동참하고 있다.

충북대 총학생회(회장 김지한)에 따르면 2020년 1학기 학부 등록생(약 7000여명)과 졸업생(약 7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실 수납액의 10% 선에서 지급된다.

2020학년도 2학기에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지급되고, 2020년 8월 졸업 학부생은 개인계좌로 지급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지난 4월부터 학생회 측과 대학본부 간 8차례 등록금 반환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며 “교수를 비롯한 대학 구성원 모두가 등록금 반환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사립대인 청주대학교도 코로나특별장학금 형식으로 1학기 등록금 실 수납액의 7%를 반환키로 했다. 하지만 등록금 반환 폭이 국립대보다도 떨어져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3학년생 A씨는 “등록금 반환이 10%로 얘기되다가 7%로 떨어졌다”며 “2학기에도 사이버 강의로 수업이 진행될 텐데 수업료는 변함이 없다.

청주대가 사립대로 적립금이 많은 순위에 든다고 하는데 학생들 등록금 인하나 반환에는 너무 궁색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대는 지난 2월 말 현재 누적 적립금이 2,431억원으로 적립금 100억원 이상 전국의 87개 대학 중 7번째로 적립금이 많았다.

전문대학인 충북보건과학대는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일과적으로 1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실 납부액의 3.2%~4%으로 도내 대학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 학교의 수업료는 인문계 245만원, 공과계열 311만원 선이다.

충청대학교도 특별재난장학금 형식으로 인문계, 공과계열 일괄적으로 1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 학교의 수업료는 인문계 243만 6000원, 공과계 301만 4000원이다.

특별재난장학금이 수업료의 3.3%~4% 수준으로 충북보건과학대와 비슷하다.

한편 충청대의 2학기 등록 신청일은 8월 28일까지로 26일 기준 56%의 등록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원대는 ‘코로나 극복 특별지원금’을 마련하고, 2020학년도 1학기 수료자(성적발급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제 납입한 1학기 수업료의 8.3%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부분 학생들은 “기존의 30%~50% 정도를 최소한으로 요구했던 거에 비해서는 많이 못미치는 금액이다”며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표해 학교 측과 간담회에서 뭘 대변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일부 대학들은 1학기 성적장학금을 줄인 돈으로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해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의 처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학부모들은 “계약된 서비스인 교육을 제공하지 못했기에 학기 전체 학비를 돌려줘야 한다“며 “학교가 제공하지 않은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은 부당한 이득으로 학비 반환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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