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발언하는 임정수의원.

“충북도 일방적 사업 결정…청주시 따라가는 행정 지양”

청주 우암산도로 일방통행 추진에 대해 전면 재검토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청주시의회 임정수(농업정책위원회) 의원은 28일 제62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의견 수렴 없는 우암산 도로 일방통행 추진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우암산도로 일방통행 사업은 도비 75억, 시비 25억을 들여 양방향 순환도로를 일방통행도로와 보행자 도로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임 의원은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에도 추진됐으나, 당시 시민과 운전자의 반대로 순환도로는 남겨두고 우암산터널~국립청주박물관~삼일공원까지 숲길 3.6km만 조성했다”며 “이번 사업은 인근 수동, 우암동, 내덕동, 율량·사천동, 명암동 주민 대다수가 전혀 모르고 있는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의 교통량 조사를 보더라도 일방통행 방향(삼일공원⇨ 어린이회관) 보다 반대 방향(어린이회관⇨ 삼일공원) 도로의 교통량이 많았다”며 “반대 방향 도로는 금천·용암·방서동의 운전자들이 내덕·우암동 등을 가기위해 도심구간을 피해 우회하는 소중한 도로”라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시민들이 1년 365일 편리하게 이용하는 우암산 순환도로는 1974년 완공 이래로 50년 가까이 사랑받아 온 청주의 대표적 명소이자 양방향 드라이브 코스”라며 “ 충북도가 일방적으로 사업결정을 해 놓고 청주시는 따라오라는 식의 행정은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설계용역 자문위원회 위원도 25명 중 청주시 관계자는 8명의 위원에 지나지 않았고, 지역주민을 대변할 대표성을 가진 위원은 단 2명의 시의원 뿐이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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