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흥 시인

세무서 직원이 등단 20년만에 처녀시집을 펴내 눈길을 끈다.

동청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 이규흥(62) 팀장이 지난 1일 ‘따뜻한 나무(도서출판 움)’라는 시집을 냈다.

20년간 습작한 시(詩)를 엮은 시집은 제1부 시인의 카메라, 제2부 따뜻한 나무, 제3부 도꼬마리, 제4부 한 뼘의 땅, 제5부 몽당 빗자루로 나뉘어 80편의 시가 실렸다.

이규흥 시인은 “‘따뜻한 나무’ 시집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적으로 읽혀 이 삭막한 세상이 보다 훈훈하고 아름답게 바뀔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보 시인은 “이규흥 시인의 시는 현란한 수사도, 쓸데없는 췌사도 없다”며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정직하고 따스하다. ‘따뜻한 나무’처럼 온기를 품고 있다”고 극찬했다.

홍해리 시인은 “시인의 시는 말수 적은 양반 고을의 선비 시인답게 순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며 “시인과 하나가 된 온갖 슬픔과 그리움의 시 풍경을 만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시인은 충북 괴산 출생으로 지난 2001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우리시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따뜻한 나무’ 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등 전국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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