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유치원(원장 유해란) 유아들은 지난 2일부터 3일 연령별로 청주 잠사박물관 현장체험에 참여하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오디 체험장이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유아들은 고사리 손으로 오디를 따기 시작하였다. "많이 따서 가족들에게 주겠다" , "쥬스를 만들겠다" , "잼을 만들겠다"라고 이야기하며 꼬마 농부들이 된 듯이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또한 한가득 딴 오디를 맛보며 "입 안에서 살살 녹아요" , "달콤해요" 라고 말하며 입이 검게 물들도록 먹으며 하였다.

잠사박물관 실내 체험관에서는 누에의 성장 과정을 알아보고 누에를 직접 관찰하는 시간을 보냈다. 누에고치로 만든 공예품을 비롯하여 명주 실로 만든 옷 또한 살펴보며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누에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숲 속 양떼 정원에 도착하여 다양한 동물들을 살펴보았다. 토끼, 양, 물고기 등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움직임을 살피기도 하였다.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스피드 씽씽 썰매를 타는 시간이었다. 초록이 가득한 잔디 언덕 아래로 튜브 썰매를 타고 내려오며 시원한 바람과 스릴감을 함께 느끼며 온종일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원장 유해란은 "도시에서 지내는 유아들이 경험하기 힘든 뽕나무와 오디체험을 비롯하여 누에와 여러 동식물을 살펴보고 생활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며 동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익히는 실제적인 배움이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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