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청주시로부터 도로점용 문제 안돼… 철거 이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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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수곡동 한마음2차아파트 201동 뒤편 인도에 세워진 전신주. |
한국전력본부 충북본부(이하 한전)가 주민과 협의도 없이 아파트 인근으로 전신주를 설치해 반발을 사고 있다.
청주시 수곡동 한마음2차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이 아파트 201동 뒤편 인도에 세워진 전신주 3개를 철거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도에 설치된 전주 3개는 아파트 뒤편에 있는 청주우편집중국 내 전기차 충전소 전기 공급을 목적으로 지난 4월에 설치됐다. 우편집중국 내 주차면이 50개 이상이면 전기충전소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22일 입주자 대표 회의를 열고 전신주 철거에 한목소리를 내고, 한전에 이전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김은자 관리소장은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도 없이 아파트 뒤편으로 전신주를 설치했다”며 “매봉근린공원 민간개발로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앞으로 고압선 케이블 등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 건강도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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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수곡동 한마음2차 아파트 주민들은 22일 입주자 대표 회의를 열고 전신주 철거에 한목소리를 냈다. |
주민들은 “이달 초 한전에 철거 이전 요청을 했지만, 한전이 전주 철거 이전을 하려면 한마음2아파트 주민들이 1천만원을 부담하라는 뚱딴지같은 소리를 했다”며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한전이 설치한 전신주를 왜 주민들에게 비용 부담을 하라고 하느냐”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한전(고객지원부) 측은 “청주시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설치했다”며 “인도에 전신주가 설치되는 것은 맞고 위치에도 문제가 없다"며 "철거 전례가 없어 이설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주를 이전해야 한다면 요청자(고객) 부담(전기사용법)으로 해야하고 설계를 해봐야 정확한 금액이 산출된다"며 "1천만원 얘기는 현장에서 의견을 나누면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편집중국 관계자는 “전기충전소는 공고를 통해 한전에서 전기를 따서 전기업체가 설치한 것으로 우편집중국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곡동 한마음2차아파트는 228세대가 입주해 1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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