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배 의원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은 15일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가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직 시, 김 후보자의 최측근인 이모씨의 연봉이 넉달 근무만에 1,016만원이나 인상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교육부총리로 지명된 김상곤 후보자는 경기도교육감 재직 시 자신의 정책참모인 이모씨를 ‘특혜 채용’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던 바 있다. 김상곤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인 2010년, 이모씨는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에 계약직으로 채용되었다. 이 자리는 이모씨 이전에는 계약직으로 채용한 적이 없는 자리이며, 채용 당시 공개모집 형태였지만 사실상 이모씨가 혼자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채용 당시 여러 정황들에 의해 ‘특혜 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2010년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자 김상곤 교육감은 “이모씨를 채용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당사자인 이모씨도 “교육학 석사도 있고, 특혜가 아니었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이종배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모씨는 2010년 9월 1일 임용되었을 당시 한 해 연봉 5,771만원으로 계약하였으나 넉달 후인 2011년부터는 연봉 6,787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겨우 넉달 근무 만에 연봉이 1,016만원이나 인상된 것이다.

※ ‘이모씨 경기도교육청 근무기록 및 연봉’ 자료 후면첨부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담당자는 “당시 연봉조정위원회에서 근무실적을 평가하여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상식적으로 넉달 근무만에 연봉이 1,016만원이나 오를 정도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이종배 의원은 “기획예산담당관으로 겨우 넉달 근무한 사람을 실적이 좋다며 연봉을 천만원 이상이나 올려준 것은 최측근에 대해 지나친 특혜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또한 이모씨는 채용 과정에서도 ‘특혜 채용’으로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정황들이 여럿 발견되어서 추후 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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