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처음으로 당초예산 4천억 시대를 열었다.

군은 ‘대한민국 자치1번지,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건설’의 군정목표 실현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 4천11억 원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3천6백6억 원 보다 405억 원(11.23%) 증가한 규모로, 이중 일반회계는 276억 원(9.02%) 증가한 3천332억 원, 특별회계는 129억 원(23.5%) 증가한 679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공기업 특별회계는 130억 원(40.11%) 증가한 454억 원, 기타특별회계는 9천만 원(0.4%) 감소한 225억 원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안 증가 이유로 적극적인 세수추계 및 지역여건 변동에 따른 지방세,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의 증가를 꼽았다.

또한 김영만 옥천군수를 중심으로 전 공무원의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국․도비 보조금도 올해에 비해 많이 늘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보조사업이 내려오면 총 예산 규모는 더욱 더 커질 전망이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지방세 229억 원(증 5.23%) △세외수입 104억 원(증 3.33%) △지방교부세 1천575억 원(증 12.74%) △조정교부금 108억 원(증 14.89%) △보조금 1천60억 원(증 6.34%)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256억 원(증 2.28%)이며, 재정자립도는 9.99%, 재정자주도는 60.05%로 재정건전성이 향상됐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일반공공행정 223억 원(증 6.69%) △공공질서 및 안전 118억 원(증 28.45%) △교육 30억 원(증 15.04%) △문화 및 관광 153억 원(감 1.48%) △환경보호 218억 원(증 10.68%) △사회복지 841억 원(증 17.14%) △보건 115억 원(증 32.84%) △농림해양수산 608억 원(감 6.03%) △산업 중소기업 56억 원(증 39.9%) △수송 및 교통 193억 원(증 14.62%) △ 국토 및 지역개발 160억 원(감 13.83%) △예비비 86억 원(수정예산 군비부담금 포함) △기타 531억 원(증 8.63%)이다.

특별회계는 △수도사업 공기업특별회계 267억 원(증 76.67%) △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 187억 원(증 8.23%), 기타특별회계는 △수질개선특별회계 158억 원 △대지보상특별회계 2억 원 △주민소득지원사업특별회계 17억 원 △의료보호기금운영특별회계 2억 원 △농공지구조성특별회계 9억 원 △주차장관리특별회계 16억 원 △산업단지조성특별회계 21억 원이다.

확정된 공모 및 주요현안사업은 △의료기기산업단지 공업용수도사업 21억 원(총 사업비 42억원)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 12억 원(총사업비 40억원) △옥천 취정수장 증설사업 100억 원(총사업비 192억원) △지방상수도현대화사업 35억 원(총사업비 236억 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 62억 원 △공설운동장 막구조물 설치공사 12억 원 △장령산 운무대 조성사업 5억 원 등이다.

또한 △군민행복일자리․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등에 59억 원 △노인일자리사업 33억 원 △소상공인 점포환경개선지원 4억 원 △농촌정주기반 확충사업 50억 원 △치매안심센터설치 12억 원 △초․중․고등학생 통학 교통비 지원 3억 원 등을 편성해 일자리창출, 서민복지증진 등 군민생활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김 군수는 “미래 성장기반 구축, 역동적인 지역경제 구현, 건강하고 행복한 옥천 만들기를 위해 분야별 합리적으로 예산을 배분하고자 노력했다”면서도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지역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정주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에 좀 더 비중을 두었다”고 밝히며 “예산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재정운영을 알뜰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제256회 옥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심의를 거쳐 내달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중부포커스 강영식 기자  webmaster@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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