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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 속 충북형 혁신학교 어디까지 왔나?

충북도교육청은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 공약 사업인 혁신학교의 이름이 ‘행복씨앗학교’로 최종 결정됐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행복씨앗학교’는 ‘충북의 혁신학교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혁신학교는 지난 2000년 경기도의 남한산초가 ‘혁신학교’로 전환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2014년 9월 현재 경기도내 초·중·고 2240개교 중 327개교(14.6%), 전북도내 749개교 중 101개교(13.5%), 서울지역 1282개교 중 67개교(5.2%) 등으로 전국적으로 10.4%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혁신학교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으로는 인천을 비롯해 충남, 세종, 경남, 부산, 제주 등이 있으며 충북 또한 2015년부터 10개교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혁신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교육내용과 시간운영방식의 변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교 업무 조직의 개편, 수업과 평가방법 개선, 교사학습공동체 구축 등 다양한 변화가 수반된다. 또한 이전의 획일적인 수업방식을 지양하고 주제 중심의 교과 통합수업을 유도해 다양한 수업방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충북의 혁신학교는 오는 11월에 학교별 공모 신청을 받아 계획서 심사, 현장실사·학교장 면담을 통해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학교에는 연간 5500만원에서 7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계획이라고 도교육청의 관계자는 말했다.

하지만 혁신학교는 충북도의회와 예산문제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윤홍창(새누리당) 위원장은 “혁신학교는 학력저하 우려를 비롯해 사교육비 상승, 타학교와의 형평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무엇보다 검증되지 않은 실험적인 학교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들인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좋은 교육을 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기 때문에 예산이나 운영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교육청 김성근 기획관(학교혁신 T/F팀)은 “교육현실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통된 의지”라며 “올해는 예산 배정이 되지 않아 어렵지만 내년에는 꼭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정미 기자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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