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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민노총 “현장 터 작업 조합원이 먼저 했다”
공무원·주민 “중장비 동원 점거농성 불편 크다”
건설노동자(민주노총)들이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개인중기업자들의 일감을 뺏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민노총 괴산지회(회장 정병현)는 “현장사무실 터 작업부터 노조 조합원이 먼저 들어가 공사를 한 것으로, 일감을 빼앗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괴산유기식품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와 관련해 지난 3월부터 이 현장에서 개인중기를 투입해 공사를 하고 있던 A씨(51·불정)는 최근 민주노총이 ‘억지’를 부려 어쩔 수없이 일감을 ㅤ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 공사는 괴산군이 발주한 진입도로 개설공사로 ㈜경산토건이 도급을 했고, 개인중기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이 업체와 계약을 통해 공사를 하고 있었다.
A씨는 “도급업체에서 장비를 써달라고 해 일을 하고 있는데 민노총이 이런 식으로 ‘횡포’를 부리면 개인중기 업자들은 발붙일 곳이 없다”며 “다수의 힘으로 개인중기업자들의 일감을 빼앗는 것은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노총이 파업에 불참한 회원들에겐 일거리를 주지 않아 개인중기업자들이 가입을 하고 있다”며 “민노총으로 해서 개인중기업자들이 피해를 보는 관행이 사라지도록 관공서가 막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노총 회원들 중에도 ‘왜 개인중기업체 일거리를 뺏어 오느냐’며 내부적으로 불만을 가진 회원들이 많다”며 “민노총이든 개인중기업자든 선의의 경쟁으로 공사를 수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사 발주기관인 괴산군과 경찰서도 민주노총의 생존권 쟁취결의대회나 파업 등에 대해 곤혹스럽고 달갑지 않은 입장이다.
군·경찰 관계자는 “민노총, 한노총, 개인 중기업체 장비를 쓰든 군이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며 “민노총의 생존권 쟁취와 관련한 행동들이 억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괴산지역의 한 건설업자는 “ 민노총 장비를 꼭 써야 된다는 것은 ‘억지’로 개인중기업체가 세가 약하다고 해서 전국 규모의 민노총이 집단행동으로 횡포를 부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민노총이 이 현장에 대한 배차권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배차는 사용자인 ㈜경산토건의 고유 권한으로 민노총에 양보할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산토건 관계자는 “덤프는 90% 이상이 민노총 것으로 민노총이 배차하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굴삭기, 롤러 등은 개인장비든 민노총이나 한노총이든 소속과 관계없이 쓰여지고 있다
”고 말했다.
민노총의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와 관련한 집회에 대해 군이나 경찰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 수뇌부가 진천, 음성, 청주, 증평 등지의 각 지회를 선동해 명분도 없이 노동자들을 동원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며 “포클레인, 덤프 등 중장비를 동원해 군청과 의회 민원인 주차장에서 고성능 마이크를 동원해 노동가요를 틀어놓아 직원들이 업무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총 괴산지회 관계자는 “일감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개인중기업자 A씨가 민노총 가입만 했지, 공사 수주에 있어서는 회원들 생각은 않고 혼자 도맡아 하려 해 마찰이 생긴 것”으로 “노동조합에 가입했으면 좋든 싫든 더불어 사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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