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청사 주변… 육개장 1만원·김밥1줄 3000원
막국수 본고장 춘천·강원 6000원…시에서 가격 통제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시장 이춘희) 보람동 신청사 주변 일부 음식업소들이 음식 값을 타 지역보다 배 가까이 비싸게 받고 있어 주민생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
세종시가 신도시 지역으로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확대하고 물가안정 캠페인을 하고 있는 것에도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착한 가격업소는 모두 25개소로 조치원읍을 비롯한 면단위 지역에 24개소가 있고, 신도시 지역으로는 어진동(정부청사 인근)에 딱 1곳만 있어 신도시 지역으로도 착한 가격업소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신청사 뒤편인 보람동 세종드림상가 내 메밀요리전문점인 A업소는 메밀막국수 한 그릇에 1만원, 한우육개장 값으로 1만원을 받고 있다.
메밀비빔막국수 1만 1000원, 메밀온면도 1만원을 받고 있다.
인근 음식업소에서도 김밥 1줄이 3000~3500원 가격으로 다른 지역 1500원~2000원에 비해 배나 비싸다.
막국수의 본고장이라고 하는 춘천지역 대다수 음식점에서는 6000원을 받고 있다.
닭갈비 음식업소에서 판매되는 막국수(냉동식품) 한 그릇에 4000원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세배 가까운 비싼 값을 받고 있는 셈이다.
서울 , 경기지역에서도 7000~8000원 선이다.
육수에 채소, 고기, 해물을 넣은 ‘밀푀유나베’라는 음식은 2~3인 기준 4만 8000원, 4인기준 6만 2000원을 받고 있다.
이 업소를 찾은 한 손님은 “특별하게 고급 요리도 아니고 음식 맛에서 차별화가 된 것도 아닌데 막국수 한 그릇에 1만원~1만 1000원을 받고 있다”며 “다른 메뉴들도 마찬가지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업소 관계자는 “메밀 함량이 100%인데다 가게 세, 물가, 인건비, 재료값이 있어 1만원~1만 1000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일함량에 대해 막국수의 본고장인 춘천시의 한 향토 음식업소 대표는 춘천을 비롯한 강원 지역의 막국수 메밀 함량은 70%이고, 타 지역은 거의 50% 정도라고 밝혔다.
이 업소 대표는 “막국수 1그릇에 1만원~1만 1000원은 너무 비싼 가격”이라며 “춘천을 비롯한 강원 지역은 막국수 가격을 올리면 물가상승 요인이 돼 맘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고, 자치단체에서도 이를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가격은 자율적으로 형성돼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생활경제 담당은 “신도시가 형성된 시청사 인근으로 건축비와 상가 임대료가 비싸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절이나 휴가철에 물가안정 캠페인은 실시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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