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읍면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로 변경
시민들 “명칭변경 주민 혼란·예산만 낭비” 비난
현판·안내판·홈페이지·자치 법규 또 바꿔야 하나
“복지 프로그램 마련 뒷전 전시행정에만 열 올려”
세종시가 읍·면·동 ‘주민센터’의 명칭을 ‘행정복지센터’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시민 반발이 거세다.
‘읍면동사무소’에서 ‘읍면동주민센터’로 명칭 변경이 된 것이 지난 2007년 9월로 9년 만에 또 ‘행정복지센터’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달 시정 브리핑을 통해 “읍·면·동 복지 허브화 성공적 안착을 위해 ‘주민센터’의 명칭을 ‘행정복지센터’로 바꾼다”며 “복지 예산이 늘어남에 따른 정부정책으로 장기적으로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명칭 변경이 주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현판 교체, 안내판 정비, 홈페이지 정비, 자치법규 정비 등으로 예산만 낭비하는 정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 A씨는 “명칭만 바꾼다고 복지가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탁상공론으로 주민 혼란과 불편만 초래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읍면동주민센터 내 주민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 마련과개선에는 신경쓰지 않고, 반짝 한건주의로 전시행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구청장협의회도 지난 9월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주민센터’ 명칭 변경 사업에 반발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아직도 주민센터를 옛 명칭인 ‘동사무소’ 부르는 사람들도 많은데 ‘행복센터’로 또다시 명칭을 바꾸면 주민 불편만 초래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대전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주민센터 명칭변경을 위해 지난 3월 33개 선도 읍·면·동을 선정해 올해 말까지 전국 700개 동 주민센터가 행복센터로 명칭이 바뀔 예정이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주민센터 명칭을 바꾸면 주민 혼란과 예산 부담 등으로 추진이 어렵다고 행자부에 전했지만, (행자부가)이를 묵살했다는 점이다.
행자부는 자치구를 비롯해 대전시와 단 한 차례 협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지난 7월 명칭변경 특별교부세 지원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부정책으로 공고를 통해 자치단체에 지침을 내린 것”이라며 “개소 당 500만원의 교부세를 지원하고 나머지 예산은 지자체에서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중부포커스 webmaster@jbfocus.co.kr
<저작권자 © 중부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 ‘효문화교육재단 이사장 감사장’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