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방식 문제 제기에 대해 청주교육지원청이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 추첨결과를 번복하지는 않겠다”고 20일 밝혔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청주지역 5학군(옛 청원군 지역 포함), 46개 중학교 신입생 8303명의 추첨 결과를 발표했으나, 일부 학교에서 앞 반 학생 대다수가 1지망 중학교에 배정되고 뒷반 학생들은 1지망에서 탈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임헌경 의원은 17일 도교육청 주요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청주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논란과 관련해 “시작번호 1번과 간격번호 1번이 추첨돼 번호가 앞선 학생들이 먼저 1지망에 배정되고 후순위 번호 학생들이 대거 탈락했다”며 “해당 기관에서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은 안일한 행정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걸어서 3분이면 등교하는 학생들이 30~40분씩 버스나 택시를 타야 하는 학교 배정은 문제가 있다”며 “중학교 신입생 배정과 관련한 책임자는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배정 방식 개선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된 추첨결과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솔밭초에서 직선거리로 300m밖에 떨어지지 않는 솥밭중을 배정받지 못한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선 중학교 추첨 조작 의혹까지 제기했다.
학부모 A씨는 “용담초 졸업 예정 학생이 율량중에, 율량2지구 주성중 앞쪽에 사는 학생이 대성여중에 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황당해 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 정영수 위원장은 “청주시교육지원청에서도 ‘그런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배정 발표를 마친 이상 번복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먼 거리 통학과 관련한 교통편 마련은 청주시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20일 청주시 평준화고등학교 27개교(남자 14개교·여자 13개교), 5610명 배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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