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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들인 가덕생활체육공원 ‘왜 만들었나’

이용객 없어 인라인장·다목적 구장·풋살장 ‘무용지물’
청주도심서 멀고 인근에 공원묘지 있어 시민들 ‘외면’

주민들 요구로 조성된 대규모 체육공원이 이용 저조로 예산만 낭비한 채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다목적 구장인 농구장.
전천후 게이트볼장.
야외 운동기구

지자체(단체장)가 꼼꼼한 검토 없이 주민이기(住民利己)에만 귀 기울인 탓이다.

무려 40억원(국비 12억원, 도비 14억원, 군비 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 2012년 6월 준공된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의 가덕생활체육공원다목적구장은
통합청주시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당시 청원군체육회가 위탁 운영했다.

통합 후 청주시체육회에서 운영하다 2016년 7월부터 청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가덕생활체육공원다목적구장이 조성되게 된 것은 당시 청원군 가덕면 주민들이 이 지역에 매화공원묘지(납골당)가 들어오면서 혐오시설로 인해 인구유입과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며 반발하자, 청원군이 주민들을 위해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됐다,
부지면적 7만4460㎡(2만2524평) 규모의 생활체육공원에는 축구장(105mx68m) 1면, 풋살구장(38mx18m) 2면, 다목적구장(농구, 배구, 족구장), 전천후 게이트볼장(24mx17.8m), 인라인장(30mx20m), 야외운동 기구 12기 등의 체육시설이 들어섰다. 또 기반시설로 휴식 및 문화여가 공간을 위한 잔디광장(1387㎡)과 자동차 6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2838㎡), 관리동(관리실, 화장실, 샤워실, 창고 등) 1동도 있다.

훌륭한 시설의 가덕생활체육공원이 외면받고 있는 것은 청주시내권에도 각종 체육시설이 충분히 있어 굳이 원거리에 있는 가덕면까지 이동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청주시 관내에만 축구장이 12개(상당구 3, 서원구 1, 흥덕구 5, 청원구 3)나 있고
가덕생활체육공원 인근으로는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공원묘지까지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선뜻 내키지 않는 이유도 있다.

부수적 시설인 인라인장, 다목적 구장(농구, 배구, 족구), 풋살장 등은 면 지역 특성상 젊은 층이 없어 이용이 거의 없다.

가덕면 주민 A씨는 “전천후 게이트볼장만 조금 이용이 있을 뿐 늘 썰렁하다”며 “면 주민들의 자체 수요까지 없어 체육공원은 늘 쓸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가덕생활체육공원은 면단위 행사인 매화꽃 축제나 학교 동문체육대회 행사 등으로 연 1~2회 사용되는 것이 전부다.

청주시의회 남일현(낭성, 미원, 가덕, 남일, 문의) 의원은 “축구경기나 기업인 행사 때 1인 1차량 주차로 주차장이 협소한 편으로 편의시설이 더 확충되면 이용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체육공원 문의가 있어 안내를 해줘도 이용을 하지 않는다”며 “청주시내중심에도 체육시설이 충분히 있어 이곳 멀리까지 가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덕체육공원은 이용이 거의 없는데도 시설 관리 직원은 정규직 1, 계약직 1명 등 2명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이고 다기능 생활체육시설이지만 이용객이 없어
각종 체육대회 유치 등 항구적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중부포커스  webmaster@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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