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화장 고인 두 번 죽인다’ 잘못된 인식
연령대별로는 20~30대의 90%대가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40~50년대에 태어난 60~70대의 사람들은 아직도 매장을 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시신(屍身) 화장이 고인(故人)을 두 번 죽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어서다. 결국 그 후손들도 영원히 살 것이라고 착각하고 매장을 하게 된다. 자신이 죽으면 후손들이 묘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인식을 못하고 있다. 그래도 40~50대 중 50%는 매장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으며 그 나머지 절반도 화장을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의식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매장은 산림훼손·장례비용 폐해
매장문화의 문제점은 산림훼손 이외에 필요이상의 장례비용과 후손들의 관리소홀 그리고 지구 온난화를 촉진시키고 물 부족현상 등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묘지로 인한 경제 공익적 가치 손실이 연간 1조 4천 635억원에 이른다. 다행히 화장률이 높아지면서 매장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故최종현 SK그룹회장 등 사회지도층과 언론이 우리사회를 화장 문화로 선도하면서 기존 장묘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특히 화장을 할 경우 경제적 이점이 있다. 재해 등으로 묘지가 훼손될 우려가 없으며 참배 및 관리에 대한 이점도 크기 때문에 화장은 장점이 많다. 또 묘지를 꾸미는데 과다한 비용을 들이는 허례허식이 없고 심각한 생태계 파괴와 자연경관에 대한 훼손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산자(生者) 위주의 편리성 때문에 화장률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위층 불법 묘지 사례 많아
사실 일반인들 뿐 아니라 고위층들이 불법 묘지를 쓰는 사례가 많다. 장사 등에 관한 최소한의 법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불법 묘지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서 고위층의 불법 묘지 조성과 관련한 고발을 지난 15년간 진행해 왔다. 그동안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고위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자체 민원을 제기한 건수는 1천여 건에 이른다. 처음에는 반발도 있었지만 상당히 개선됐다. 이 중 10여건은 고발 조치돼 묘지를 이장하거나 화장을 했으며 나무를 벤 사람들은 원상 복구했다.
묘지 개장(破墓)을 위해 삽과 포크레인을 이용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 묘지 개장은 그 절차 상에 조상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포함되어 있지만, 누구나 묘지를 개장하더라도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개장 절차가 문화재를 발굴하는 것처럼 할 수는 없지만 일정한 상례(喪禮)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묘지 개장 자격을 주는 것을 정부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과거 행정기관 담당공무원들은 상중 경황이 없다는 이유로 불법묘지를 썼더라도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관행처럼 굳어진 불법묘지 조성과 산림훼손을 사실상 방치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2001년 장사 등에 관한법률이 개정공포 된 이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고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홍보와 단속은 부족한 실정이다.
“장례용품 거품을 제거에 역점”
이에 본 단체에서는 2003년부터 건전한 장사문화 정착을 위해 충북도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세미나 및 토론회를 매년 개최해 왔으나, 2012년부터 장사문화가 어느 정도 개선이 됨으로써 현재는 토론회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청주시 4개 구청 또는 충북 공무원 자치연수원에서 필요에 따라 이통ㆍ장 및 담당공무원의 특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는 묘지개장문화를 개도(開道)하고 장례식장에 대한 장례용품의 거품을 제거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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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정리 불법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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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흥더구 강서동 왕능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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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벌목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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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대 전 총장 부친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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