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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의 문학과 예술 관련 학과 통폐합을 철회하라!

청주대학교는 2017년 3월 13일, 대대적인 학과 및 전공의 통폐합을 발표했다. 향후의 개편이 ‘학생의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전공간 융합전공교육’을 목표로 한다고 했으나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도 소중하지만 문학과 예술 관련 학과의 무분별한 통폐합은 대학의 본질을 망각한 처사이기에 아래와 같이 밝힌다.

문학은 모든 예술의 토대이며 교양과 인문학의 근간이다. 특히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전통의 명문 학과로, 그간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고 국가와 지역에 크게 기여했다. 국문학과를 신문방송학과와 함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한국문화전공이라는 희한한 이름으로 통합하려는 것은 부당한 개편으로 철회되어야 한다.

영화학과와 음악학과를 통합하여 영화⦁음악학과로 개편하는 것은 각기 다른 학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통합이다. 이미 청주대학교는 연극영화학과를 영화학과로 통합한 후 연극전공을 없애버렸다. 또한 미술의 회화학과를 폐과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영화⦁음악학과로 통폐합하는 것은 예술을 중시하지 않는 결정이므로 재고되어야 한다.

청주대학교의 발표는 마치 학과가 존속하면서 전공과 학제를 바꾸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또한 신설하려는 교양대학은 교양교육과 학부교육선도대학지원사업(ACE)을 넘어서 대학구조조정을 위한 기구의 기능을 할 것이다. 이런 특수한 방법으로 대학의 기본을 교란시킬 것이 아니라, 철학과와 역사학과를 부활하여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문화예술의 근본인 기초예술과 순수학문은 모든 지식과 감성의 뿌리이다. 문화예술교육이 사라지는 지역대학의 미래는 메마른 감성의 로봇과 같은, 일 잘하는 숙련공을 양성하는 기술교육학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청주대학교는 김원근, 김영근 두 설립자의 숭고한 정신을 지키고 한국교육사와 충북지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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