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중앙탑면 주민들이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바쁜 가운데 농사일을 잠시 미루고 지난 18일 오랜만에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주민들이 농사일도 미룬 체 서울을 찾은 것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목계나루 아가씨’ 공연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서다.
‘목계나루 아가씨’는 남한강 물길의 시작점이자 내륙교역의 중심지였던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처녀 뱃사공 달래와 독립군 정욱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남한강의 중심이었던 목계나루 모습과 6.25전쟁 당시 최초로 승리한 동락전투를 극 중에 넣어 충주만의 색깔을 신선하게 표현했다.
악극으로 시작한 목계나루 아가씨는 지난해 충청북도와 충주시의 후원을 받아 뮤지컬로 재탄생해 올해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작품으로 선정됐다.
중앙탑면 주민들이 뮤지컬 관람에 나선 것은 중앙탑면과 마주하는 목계나루가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오래 전 추억도 회상하며 첫 서울 공연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날 뮤지컬 관람에는 주민자치위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목계나루 아가씨’ 관람에 함께 참여한 서성목 주민자치위원장은 “그동안 추억 속에 그리던 목계나루도 만나고 남한강의 정기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지역을 배경으로 한 ‘목계나루 아가씨’가 전국에서 공연돼 충주를 알리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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