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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녹색청주협의회’를 찾아
▲ 지난 11월 6일 있었던 '2014 함께그린(Green)세상' 콘테스트 사진

청주시는 지난해 9월 2개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는 하상도로 일부 구간(청남교~청주대교)을 일원화하고 폐쇄한 도로에서는 녹색청주협의회(상임의장 허원 서원대 교수) 주관으로 시민들과 함께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을 진행했다. 무심천은 점차 캠프장, 생태학습장, 산책로로 탈바꿈하며 시민들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녹색청주협의회, 시민교육부터 시 현안까지, 역할 커

녹색청주협의회는 1996년 ‘푸른청주21실천협의회’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살고싶은 청주만들기협의체’ 등으로 명칭을 변경해오다 2011년 12월, 소통과 협력을 상징하는 ‘녹색청주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지향하는 녹색청주협의회는 민·관·산·학의 전문가를 포함해 시민과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녹색실천을 위해 시민교육을 하고 주민지원센터활성화와 풀뿌리 주민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도농 간 상생하는 길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의 주요 시정현안에 대한 자문 및 쟁점에 대해 협의 및 조정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활동들 호응 높아

녹색청주협의회가 최근에 한 활동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이다. 지난해 녹색청주협의회가 주관하고,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435명을 대상으로 무심천 하상도로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자의 71.3%는 중복구간 폐쇄 사업을 알고 있었으며, 중복구간 폐쇄로 ‘불편하다’라는 답은 33.9%(401명 중 136명)에 그쳤다. 나머지 66.1%는 중복구간 폐쇄를 지지한 셈이다.
실제 중복구간을 일원화 한 결과 교통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으며 폐쇄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1%로 부정적인 견해보다 많았다. 시민들은 불편하더라도 무심천의 복원이 필요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폐쇄구간에서는 하상도로 철거 퍼포먼스, 무심천생태길 운영, 주말캠프, 바닥화 그리기, 환경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한, 온실가스를 줄이고 마을 공동체 생활을 복원하는데 의미가 있는 ‘초록마을 사업’도 눈에 띈다. 초록시범마을에 선정된 아파트는 1년 동안 전기절약, 쓰레기 줄이기 등 주민 전체가 단합해 녹색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2014년 현재 청주시내 26개 아파트가 초록마을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마다 정량적 수치 및 주민들의 의식 등을 심사해 1등에게는 700만원 상당 필요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녹색청주협의회 박종을 사무처장은 “지금까지는 초록마을 사업이 아파트 위주로 선정했지만 앞으로는 읍면 마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색도시, 환경·경제·교육·교통 등 포함해야

이외에도 로컬푸드 사업이나 함께그린(Green)세상 콘테스트와 같은 다양한 일들이 많지만 협회가 하는 일 중에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박 사무처장은 말한다. 전문가와 행정가, 시민들이 보는 시각과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박 사무처장은 “의견이 엇갈릴 때는 무심천100일간의 실험과 같이 정확한 자료를 조사하거나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서 상대방의 입장을 설득하고 하나의 의견으로 좁혀가는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청주협의회는 2015년 하반기에 청주에서 ‘제17회 지속가능발전전국대회’ 및 ‘제4회 녹색도시전국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 600~800명의 관련 활동가들이 모여 녹색도시로 가는 올바른 방법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박 사무처장은 “녹색도시는 자연환경을 포함해 산업경제, 교육문화, 도시교통, 생태환경 등 모든 분야가 함께 발 맞춰 발전해 나가는 도시”라며 “청주가 전국에서 녹색운동을 주도해 나가는데 손색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정미 기자 miso0818@hanmail.net


윤정미 기자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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