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음식점 안내 건물도 없는 하천변으로 ‘황당’
해당 업소 “네비게이션 안내 되지않아 문의 전화 종종”
도로명주소 불명확…대표번지로 이동 주위 맴돌기 일쑤
정부 '밀어붙이기식' 추진…혈세 낭비·국민 불편만 계속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이 4년차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운전자들에게 불편과 혼란만 주고 있다.
‘쓰면 쓸수록 불편한’게 도로명 주소라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밀어붙이기식' 지침에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로명주소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53억 8300만원(시설물 42억 5800만원, 홍보·교육 10억 2500만원)이다.
최근 청주시내 분평동의 모음식점에서 약속이 있어 차량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가던 운전자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 음식점 도로명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운행했으나, 안내한 곳은 건물도 있지 않은 하천변이었다.
운전자 A씨는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물어물어 찾아갔다.
음식점 측은 “네비게이션 안내로 운전을 하고 오는 손님 중에 안내가 제대로 되지않아 업소로 문의전화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문 앞까지 안내가 되는 것이 제대로 된 주소인데 네비게이션 등에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도로명 주소에 대한 불편은 청주지역뿐만이 아니다.
음성군 관계자도 “네비게이션으로 검색이 되지 않는 신도로명주소도 있다”며 “네비게이션 업체에서 업데이트(update)를 하지 않으면 그런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도로명 주소와 관련한 민원은 목적지 주소가 불명확해 대표 번지로 이동시켜 운전자가 주위를 맴돌게 하는 것은 물론 구주소를 입력하면 맞지만 신주소 도로명을 입력하면 엉뚱한 곳으로 안내되는 등 불편이 많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자체 별로 전산도면이 있으나 네비업체가 잘못 입력하거나 호환에 오류가 있어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시민 B씨는 “하지 않아도 될 사업을 엄청난 비용을 낭비하면서 오히려 주민들에게 혼란과 불편, 경제적 부담만 주고 있다”며 “몇 년이고 검증과 여론 수렴을 거쳐 정책에 반영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수시로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해줘야 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까지도 대부분 주민들이 도로명 주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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