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놓고 있는 관련 부서들 ‘세월아 네월아’
표심만 쫓은 단체장들 선심성 행정 결과물
수억에서 수십억원이 투입된 시설물들이 이용객이 없어 예산만 낭비된 채 방치되고 있지만 청주시 관계 부서는 손을 놓고 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청원 문의문화재단지내 토산품 전시·판매장을 비롯해 2012년 6월 준공된 가덕생활체육공원, 지난해 12월 문을 연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내 ‘청년꿈 제작소’ 등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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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 문의문화재단지 내 토산품 전시·판매장. 사계절 거의 문이 닫혀 있다. |
주민숙원사업으로 5억원의 혈세가 투입돼 개장한 문의문화재단지 내 토산품 전시·판매장은 부지면적 1013.6㎡에 건축면적 115.2㎡ 규모의 목조팔작지붕 형태로 정면 7칸, 측면 2칸으로 지어졌다.
이 전시장은 문의면 장애인협회(고사리, 산나물, 밤), 문의면 농어민단체협의회(농어민 작목반별 생산품), 문의면이장단협의회(대추, 감, 자연산 버섯), 문의면 새마을 남녀협의회(고구마, 감자, 잡곡, 호박, 두류), 문의면번영회(청원생명쌀, 음료수, 아이스크림), 문의면 농업경영인 남녀협의회(친환경농산품, 가공품) 등 6개 단체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산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엔 손님이 없다는 이유로, 추운 겨울엔 난방이 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토산품 전시장 8칸 모두가 사계절 자물쇠로 잠겨있다.
예산만 낭비된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사업의 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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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생활체육공원 다목적 구장인 농구장. |
주민들 요구로 무려 40억원의 혈세가 투입돼 조성된 가덕생활체육공원도 이용객 없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인라인장, 다목적 구장, 풋살장, 다목적 구장인 농구장, 야외 운동기구 등이 이용이 되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통합 전 당시 청원군 지자체(김재욱 군수)가 꼼꼼한 검토 없이 주민이기(住民利己)에만 귀 기울인 탓이다.
가덕생활체육공원이 외면받고 있는 것은 청주시내권에도 각종 체육시설이 충분히 있어 굳이 원거리에 있는 가덕면까지 이동하는 것을 꺼리고, 인근에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공원묘지까지 있어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용객이 거의 없는데도 시설 관리 직원은 정규직 1, 계약직 1명 등 2명이나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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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내 2층에 문을 연 청년 꿈 제작소 인터넷 검색대. |
1억 1400만원이 투입된 '청년 꿈 제작소‘도 이용객은 없는데 전등과 난방만 풀가동되고 있다.
개소한 지 5개월을 맞고 있지만 청년 꿈 제작소는 찾는 이가 없어 여전히 썰렁하다.
시 관계자는 “청년 강사 프로그램, 명사 특강, 동아리 프로그램 등 공간 활용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며 “주말 이용객이 많은 편이고 1주일에 100명 정도가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뒤 재어보지도 않고 표심만을 쫓은 자치단체장들의 선심성 행정이 빚은 결과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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