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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5일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 베트남문화교실 | ||
캐나다의 미디어 이론가 마샬 맥루한(1911~1980)이 ‘지구촌(global village)’이란 개념을 이야기한 지 반세기도 지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세계는 한 가족’이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한다. 하나의 국가에 하나의 문화를 가진 민족만이 존재하고 있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세계시민의식으로서의 다문화 교육 필요
현재 충북지역의 초․중․고에 재학중인 다문화 학생은 2012년 2113명, 2013년 2520명, 2014년에는 2999명으로 해마다 약 20%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중도 입국학생들을 비롯해 다문화학생들의 증가로 인해 다각도로 다문화 친화적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초등학생 비율이 높았던 다문화학생들이 점차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다문화학생에 대한 지도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한글교육과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프로그램이 이제는 진로, 진학 상담까지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국 학교의 교육방식에 대한 안내, 각 나라의 문화를 서로 소개하는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배워보는 시간을 갖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도교육청의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일반 학생과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시민의식으로서의 다문화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충북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청주시 영동)에는 현재 토요일마다 초·중·고 학생이 모여 부족한 학과 공부를 하고 있다. 충북대학교와 청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의 교육봉사로 이루어지는 학습은 학교 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학습과 진로에 대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부터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몽골, 필리핀, 일본 등 각 나라의 악기, 놀이, 춤 등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워보는 문화교실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5일은 베트남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한국의 제기차기 놀이와 비슷한 베트남 놀이 ‘다까오’와 베트남식 고무줄 놀이 ‘냐이야이’ 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강사로 나선 김민주(27·베트남) 씨는 “어렸을 때 하던 놀이를 다시 해보니 어릴 때 기억이 떠올라 매우 즐거웠고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베트남 문화를 알릴 수 있어 무척 좋았다”며 “다음 주에 배우는 필리핀 문화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문화학생들의 이중언어능력을 발휘하는 행사인 ‘전국 다문화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열어 다문화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주고, 다문화가정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다국어교육소식지 ‘위드(WITH)’는 여러 나라 언어로 만들어져 교육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 세계화 현상…통합 구심점 필요
충북도교육청 남윤미 주무관은 “이제는 ‘다문화 교육’이라 하면 소외되고 낙후된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세계인이 어울려 사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이미 세계화의 한 현상”이라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아직까지 다문화정책이 법무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곳에서 실시되어 있어 중복되거나 혼란을 야기할 때가 있다. 다문화정책을 통합해 더욱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정미 기자 miso0818@hanmail.net
윤정미 기자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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