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문화
‘전통의 美가 생활 속에 스며든다’청주문화상품 대표 업체 ‘까마종’
▲ 까마종 한국의미 스카프

“섬유는 만지는 사람의 마음 따라 모양과 색깔이 바뀌는 유연한 소재지요. 섬유의 자유로움, 그 매력에 빠져 오늘까지 온 것 같아요”
섬유 공예에 한국적인 미를 담아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까마종(청원구 내덕동 청주문화산업단지 207호)’ 송재민 대표(44)의 섬유사랑 이야기다.

까마종은 2001년 청주에서 첫 발을 내딛고 15여년이 흐른 지금 전국 15개의 매장에 입점해 있는 기업이다. 스카프, 넥타이, 손수건, 부채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에 승무, 직지, 훈민정음 문양 등을 넣어 생활 속에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까마종’이라는 브랜드도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토종식물 ‘까마중(용안초)’ 꽃에서 그 이름을 빌어 왔다. 고어를 상징화 해 까마종으로 상표를 정했을 때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한국적이라 널리 알리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상품을 세계화하는 데는 오히려 한국적인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송 대표는 예감했다.

청주대학교에서 섬유예술을 전공한 송 대표는 고전적인 멋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창조하고 있다. 예술작품과 생활용품의 경계에 있는 까마종의 상품들은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한국을 기억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까마종의 상품은 다양하지만 넥타이와 스카프 세트가 대표 상품이다.화려하지만 소란스럽지 않은 단오 문양, 단아하고 고급스런 느낌의 승무, 역사가 숨 쉬는 직지와 훈민정음 문양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하고, 염색과 핸드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까마종의 송 대표는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외국의 상품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보다 이제는 우리도 그런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명품을 만들려면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살리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머릿속에는 상품으로 디자인 하고 싶은 우리 고유의 문양들이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대학원에 다니며 재충전을 했다는 송재민 대표는 2015년에는 다시 까마종의 새로운 상품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어떤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현대적인 옷을 입고 재탄생할 지 궁금해진다.

윤정미 기자 miso0818@hanmail.net


윤정미 기자  miso0818@hanmail.net

<저작권자 © 중부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