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이 지난 9일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직위상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이범석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청주시는 다음해 6월13일 지방선거 당선자가 취임하기 전까지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범석 권한대행은 청주 출신으로 3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정책기획관, 행정자치부 지역발전과장, 자치제도과장, 세종청사관리소장, 행정자치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의 시정 운영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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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시장 직을 상실했다. 권한대행으로 내년 6월까지 청주시를 이끌어 가야하는데 마음가짐은.
그동안 이승훈 전 시장께서 공직사회와 지역발전을 위해 뜨거운 열정과 애정으로 시정을 이끌어 오셨지만, 선거과정의 문제로 시장 직을 그만 두게 되신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권한대행으로 비상한 각오와 깊은 책임감으로 시정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국비확보 등 현안사업을 청주시 산하 3,5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차질없이 추진하여 민선6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선 7기가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청주공예비엔날레, 젓가락 페스티벌, 세계문화대전 등 큰 문화행사를 치르고 있다. 성과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성과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젓가락페스티벌, 세계문화대전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성원해주셔서 생명문화 도시, 청주를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로 20년을 맞는 공예비엔날레는 국비일몰제에 따라서 국비지원 예산이 대폭 줄어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한 여건이었음에도, 지역예술인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외부영입총괄감독제에서 11명의 지역 공동감독제로 운영하고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공예와 미디어의 융합형 전시 등 여러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이런 시도에 지난해보다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늘어 35만 여명이 행사장을 찾아주셨다.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이후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젓가락페스티벌은 젓가락의 역사, 문화, 예술 등을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했고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준비해 예전보다 볼거리가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각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전시교류 등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으며, 젓가락 문화상품도 호응이 좋아 문화산업으로서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처음 열린 세계문화대회는 지구촌 50개국에서 50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나라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담배공장이였던 옛 연초 제조창 일원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 지역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각인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 시청 공무원들의 근무지 이탈, 관외 술자리 파티, 직원 간 폭행으로 인한 자살, 보도방 운영, 몰카 설치 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공직기강 확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대책은.
최근 잇따른 공직자들의 비위와 일탈 행위로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시에서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하여 청렴 TF팀을 구성하여 강도 높은 공직기강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내용으로는, 감사관을 외부 인사로 공개채용하고, 일탈 및 비위공무원은 승진을 제한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직원이 징계를 받으면 팀장급 이상 관리자도 근무성적 평정 감점이나 인사 전보 조치를 받는 부서연대 책임제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권한대행체제 전환 후 바로 <공직기강 확립 특별 감찰 계획>을 수립해서 특별 감찰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선거 관련 정치적 중립 훼손 행위와 직권 남용, 직무태만, 음주운전, 성범죄 비위행위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감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청주 청원이 통합 된지 3년이 지났다. 시청이나 산하 기관의 사업·업무는 차질 없이 잘 추진되고 있나.
중부권 핵심도시로 도약을 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 산하 모든 공직자들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 일하고 있다.
22조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 1조에 가까운 국비확보와 청주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도시첨단산업단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유치는 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6일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국제기록문화유산센터를 유치 하는 쾌거를 이뤘는데 이는 우리 지역이 세계 기록유산의 분야의 선도적 역할은 물론 국제적인 도시로 비상하는 큰 발판이 될 것이다.
시민모두가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CCTV통합관제 센터 운영, 생활안전 지킴이 시스템 구축, 맞춤형 보육시설 확대, 365 두드림 복지포털 운영, 3차 우회도로 개통 등 시민이 체감 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생활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 어느 단계까지 왔는가.
올해 3월, 시청사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4월부터 보상협의 및 부지매입을 시작하여 현재, 국공유지를 제외한 매입대상 토지 27필지 15,321㎡(483억 원) 중 6필지 5,280㎡(151억원)에 대해 보상을 완료하였다.
내년 말까지는 미 매입한 토지와 지장물을 매입 완료하여 2019년 착공, 2022년 통합시청사를 개청할 예정이다. 시청사 건립은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에 가장 중요한 상징사업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간조성이나 건축 설계 등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 시청 본관에 대해 시민단체에서 보존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이 또한 상징적인 시청사를 건립하기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합의가 중요한 사항인 만큼 올 하반기까지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통합청주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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