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진천 석장리 유적 발굴 20주년 기념 순회전『백제 제철소와 쇠 만드는 이야기』 전시 개최

철박물관(관장 장인경)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백제의 쇠와 철기를 주제로 한『백제 제철소와 쇠 만드는 이야기』순회전을 3월 4일부터 5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14년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진천 석장리 유적 발굴 2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같은 제목의 테마전을 옮겨와 재구성한 순회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진천 석장리를 중심으로 한 충북 지역 제철 유적에서 출토된 자료를 통하여 삼국 시대 때 쇠를 만드는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그리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국립청주박물관, 철박물관에서 진행된, 석장리 제련로를 모델로 한 고대제철 복원 실험의 성과를 반영하여 제련로의 축조 방법, 송풍관의 제작 방법 및 설치 위치, 쇠 찌꺼기와 철괴의 성분 등을 영상과 실험 결과물을 통하여 유추할 수 있도록 하였다.

1부 철을 염원하다.

성공적으로 철을 생산하기 위하여 제련 작업을 하기 전에 제사 의례가 행하여졌다. 철 생산 유적에서는 의도적으로 깨뜨린 항아리의 구연부(口緣部)가 종종 출토되는데, 이것을 그릇받침으로 한 항아리가 출토되기도 한다. 한편 방추차와 원판형 토제품의 경우 연오랑.세오녀 설화나 일본의 방적신(紡績神)에 대한 제사, 일본 제사 유적에서 출토되는 원판형 석제품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제사의 대상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1부에서는 진천 석장리에서 출토된 제사 토기, 방추차, 원판형 토제품, 충주 탄금대토성에서 출토된 구연부편 등을 통하여 철의 생산을 염원하던 백제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2부 철을 생산하다.

충북 지역에서 확인된 백제 제련로는 상자형 또는 원통형이다. 상자형은 진천 석장리 유적에서만 확인되었는데, 조사 결과 규모가 큰 장방형의 노는 지상에 만들어 졌고, 규모가 작은 노는 얕은 지하 구조를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 원통형은 제련로가 확인된 대부분의 유적에서 조사되었는데, 구릉 경사지의 낮은 쪽에 배재구(排滓口)를 마련한 반지하식 구조이었음이 확인되었다. 여기에서는 진천 석장리의 제련로를 모델로 한 실험 결과물과 실제 유적에서 나온 자료를 비교하여 제련로의 축조방법, 송풍관의 제작 방법, 송풍관과 배재구의 위치 등을 추정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최근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2014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된 고대 제철 복원 실험의 결과물인 노벽과 쇠 찌꺼기, 생성물의 미세조직을 보여주는 SEM(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3부 철기를 벼리다.

3부에서는 중국 길림성 집안시 오회분 4호묘 벽화 등 쇠를 다루는 모습이 담긴 옛 그림과 충주 탄금대토성에서 출토된 덩이쇠(鐵鋌)를 볼 수 있다. 덩이쇠는 단조 제품을 만드는 중간 제품으로 철제품의 재료가 되기도 하며, 교역 시 화폐로도 사용하던 고대의 물품인데, 10매 또는 20매씩 일정한 묶음 형태로 부장되었다. 그리고 이번 순회전에는 백제 최대의 움무덤(土壙墓) 유적인 청주 신봉동의 고리자루칼(環頭大刀), 쇠투겁창(鐵.), 쇠화살촉(鐵鏃), 쇠손칼(鐵刀子) 등이 추가되어 당시의 철기 문화를 더 생생하게 보여 준다.

문의는 철박물관 학예연구사 박종현 ☎043-883-2321로 하면 된다.

최홍주 기자  hongju0305@naver.com

<저작권자 © 중부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