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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청사 뒤편 금강 수변 쪽으로 들어선 상가건물들이 비어 있다. |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이하 세종시) 상가 공실률이 서울을 포함한 8개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18년 3분기 공실률(9. 30 기준, 한국감정원 공표)에 따르면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각각 14.3%와 20.9%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에 비해 높았다.
공실률이 높은 것은 인구에 비해 상가 등 상업시설이 과다하게 공급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상업용지 면적 비율은 증가했으나 계획인구는 감소해 인구 1인당 상업면적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택 대비 상가 건물이 많은 것이다.
세종시청사와 인접한 아파트 단지의 상가는 물론 간선도로변까지 상가가 과다 공급돼 상당수 건물들이 비어있다.
과다 공급에 높은 임대료, 수익성까지 좋지 않아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상가를 분양받은 일부는 손실을 보고도 해약을 원하고 있다.
연구원 등 행정 인프라가 밀집된 4-1에서는 간간히 거래가 성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건물의 절반가량을 사용하는 전문병원 등이 입주하는 곳에서 겨우 분양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청 인근 보람동을 비롯한 지역 상가 건물들이 수년 째 텅텅 비어있다.
다른 업종보다 특히 음식업소가 많이 들어섰지만, 이마저도 손님이 없어 울상이다.
높은 임대료에 리모델링, 식자재,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시청 건물 바로 뒤편은 물론 인근 3-2 블록 세종중흥S클래스 리버뷰2차 아파트 맞은 편 금강수변 구역 쪽으로 들어선 상가건물들은 수년째 상당수가 비어있다.
이 상가건물의 임대료는 25평형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10만원,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50만원, 3000만원에 120만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시민 A씨는 “대개 음식점이 많이 들어오는데 임대료도 비싼데다 리모델링, 식자재,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현재 공공기관으로 세종시청과 교육청뿐인데 점심 한때 장사하기 위해 상가에 투자하겠느냐”고 말했다.
시청 뒤편에서 8평 정도의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점심시간에도 고작 1~2테이블 손님이 있고, 저녁 시간대는 손님이 거의 없다”며 “이런 상황이 얼마나 장기화될 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시민 C씨는 “단지 내에서 필요한 업종은 한정돼 있다. 지금처럼 많은 상가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공실률은 세종시 곳곳에서 심각성을 띠고 있다. 정부 세종청사 인근도 심각하기는 마찬 가지다.
시 관계자는 “행복도시건설청이나 LH에서 지구단위 계획과 사업승인을 하고 있는데 신도시 개발지역인 만큼 인·허가와 관련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가건물의 과다공급에 임대료도 비싸고 금강 변의 경우 유동인구도 없어 썰렁하다”며 “주거지가 이곳이 아닌 공무원들은 6시만 되면 집으로 향하기 때문에 저녁 장사는 더더욱 기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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