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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 여론조사 또…진천군의회 모독”군의회 “주민 갈등 유발 군수 대 군민 사과해야”

진천군의회가 두 번씩이나 삭감시킨 화장장 조성 관련 예산을 집행부가 “설문조사를 통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진천군은 13일 군 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화장장 설치와 관련한 여론조사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군 의회는 군의 여론조사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여론조사가 사업 추진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군민 혼란과 의원 간 갈등을 유발시킨 군수에 대해 ‘대 군민 사과’를 요구 하겠다”고 맞섰다.

A 의원은 “두 번씩이나 의회서 삭감시킨 예산을 설문조사를 다시 해 추진하려 하는 것은 의회를 모독하는 일”이며 “행정력 낭비와 주민 갈등을 유발한 군수는 대 군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행부 관계자는 “감사원으로부터 설문조사의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은 받았지만, 주민의 정확한 뜻을 알아보기 위해 한 번 더 여론조사를 하겠다”며 “찬성이 60%가 넘지 않으면 군도 국비 반납과 함께 화장장 설치를 포기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감사원은 진천군의 ‘장례종합타운’ 사업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대해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군의회가 지난해 12월 '진천군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고, 화장장 사업예산까지 삭감시킨 상황에서 이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주민들은 “의회가 집행부에 너무 질질 끌려가는 것 아니냐”며 비난하고 나섰다.

주민 B씨는 “의원 개인이 아닌 진천군의회라는 기관이 두 번씩이나 삭감시킨 예산에 대해 집행부가 다시 여론조사를 통해 예산을 다시 편성해 제출하겠다고 하는 것은 일부 의원들이 본분을 내팽개치고 집행부에 휩쓸리기 때문”이라며 “이런 의원들은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진천군의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김상봉)는 장례타운 조성과 관련, 선진지 견학을 위해 편성됐던 400만원, 화장로 6억 6000만원 등 국비 25억 6000만원을 삭감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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