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비판기사 보도 언론매체 외면
“혈세로 언론 통제…모든 피해는 군민에게”
“입맛 맞는 언론사만 ‘코드 지원’ 사라져야 ”
진천군의 광고 집행에 문제점이 계속해 드러나고 있다.
매년 치러지는 진천군 농다리 축제 광고비 집행과 관련해서도 문제점이 제기됐다.
충청권 일간지 소속으로 진천군에 출입하는 A기자는 26일 지면을 통해 ‘진천군 농다리 축제 광고비 집행 문제 심각’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다.
A기자는 “해마다 열리는 농다리 축제 예산집행을 보면 축제 광고와는 별로 관련이 없는 용도로 쓰여지고 있다”며 “군 의회에서 광고비를 깎이는 수모를 당하고도 홍보팀은 사태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잔치는 다수의 축복 속에 치러져야 하는데 기본적인 미풍양속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행사를 벌이는 지 답답하다”고 비난했다.
진천군의 언론사별 홍보비 지출이 기준·원칙도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본보(2014년 8월 27일자)에서도 지적이 있었다.
ABC(Audit Bureau of Circulations:신문ㆍ잡지·웹사이트 등 매체량 공사기구)의 부수공개 정보를 행정기관이 준용하지 않고 있는데다. 자치단체(장) 비판기사를 보도하는 언론매체에는 광고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홍보비를 펑펑 지출하면서 ‘코드(code)’가 맞지 않는 언론에는 수년째 재갈을 물리고 있는 것.
본보가 진천군의 2013년 언론사별(일간지·주간지) 홍보비 지출 내역을 파악한 결과, 일간지 A사 2200만 200원(10회), B사 2420만원(11회), C사 1980만원(9회), D사 1760만원(8회), E사 1540만원(7회), F사 1540만원(7회)으로 나타났다. 일간지간에도 880만원의 광고비 집행 차이가 났다.
‘진천군 외유성 해외교류’ 등을 알리며 (2012. 4. 9) 군정을 비판해 왔던 G사는 지난 2013년 한건의 광고 수주가 없었다.
이 신문은 ‘진천군 외유성 해외교류’ 제하의 보도이후 브리핑 룸에 신문을 투입하지 않았으며 , 보도내용을 스크랩하지 않는 것은 물론 공무원 내부 전자창에도 띄우지 않는 등 ‘알권리’를 막는 상식 밖의 행태를 보였다.
주간지 홍보비 지출은 H사 1529만원(8회), I사 2210만원(10회), J사 1155만원(7회), K사 1980만원(9회), L사 990만원(8회), M사 1155만원(7회) 등으로 나타났다.
주간지 I사의 경우 월 2회씩이나 광고비를 지출해 450만원이 집행되기도 했다.
상기 홍보비는 ‘생거진천공동브랜드’ 광고비는 제외한 내역이다.
진천읍의 한 주민은 “군민혈세로 언론을 통제하는 것은 큰 잘못으로 결과적으로 모든 피해는 군민에게 돌아가는 것이고 진천군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광고비를 볼모로 언론을 관변지로 전락시키려는 단체장들의 태도는 세련되지 못한 저급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공무원 B씨도 “입맛에 맞는 언론사에만 광고를 집행하는 전형적인 ‘코드 지원’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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