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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화장시설 건립 백지화찬성 60% 넘지 못해… “무리한 여론조사·내년선거 영향 미칠듯"

진천군이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온 화장시설 건립이 백지화됐다.

군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장시설 설치에 대한 군민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 찬성 55.8%, 반대 44.2%로 사전에 약속했던 60%를 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무응답(11.7%)을 제외 한 찬반 결과 수치다.

유영훈 군수는 “인접(장관리, 사곡리) 마을주민들의 반발과 의회로부터 두 번 씩이나 예산삭감에 부딪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여론조사 결과 약속했던 60%를 넘지 못해 확보된 화장시설 예산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지난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만 19세 이상 진천군민 1200명을 대상으로 화장시설 설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분석에 따르면 장례타운 조성 사업 인지 여부에서는 ‘사업을 모른다’ 61.4%, ‘알고 있다’ 38.6%로 나타났다.

화장시설 찬반 여부에서는 찬성 49.3%, 반대 39%, 모름/무응답 11.7%다.

선호하는 장례문화 선호 조사에서는 화장방식 67.8%, 매장방식 20%로 나타났다.

해당마을 주민들과 의회 반대에 부딪혔던 화장장 시설이 여론조사에서도 찬성의견이 60%를 넘지 못하면서 “무리한 여론조사로 예산만 낭비했다”는 주민들의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주민 설명회가 없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화장시설 사업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 ‘장례타운 사업을 모른다’가 61.4%나 됐다. 주민과의 소통이 없었다는 반증이다.

화장시설 장소(장관리, 사곡리)를 선정해 놓고 여론조사를 통해 60%가 넘으면 강행하겠다고 한 것은 주민들로부터 설득력도 잃었고, 반감만 불러일으켰다.

여론조사에 앞서 공모형식을 통해 7개 읍·면에 의견을 물었고, 어느 한곳도 화장장을 자기 지역에 설치하겠다고 의견을 낸 곳은 없었다.

경제성을 따져 두 번씩이 화장시설 예산을 삭감시켰음에도 이를 무시한 것은 의회-집행부 갈등은 물론 의원간, 주민간 불협화음만 불러 일으켰다.

주민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했다는 비난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여론조사에 그 결과까지 '화장시설 포기'로 결론이 나면서 이번 여론조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유 군수에게는 ‘자충수(自充手)‘ , '악재'로 작용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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