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한글날이다.
충주의 고미술거리 중앙탑면 가흥보건소 옆에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글을 소재로 한 자료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해 전시하는 ‘우리한글 박물관’이 있다.
2009년 문을 연 160여㎡ 남짓한 우리한글 박물관(관장 김상석, 55세)에는 우리민족 고유의 생활이 살아있는 다양한 한글생활사 자료 5천여 점이 소장돼 있으며, 이중 2백여점을 엄선해 전시하고 있다.
한글관련 고서와 생활용품, 도자기, 옹기 등 다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중 ‘어로불변(魚魯不辨)’, ‘충무공행장’, ‘당문자승현록’, ‘부댱냥문열효록’, ‘응조가라’ 등 5점은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한글자료이다.
한글박물관은 2005년 ‘조선후기 언간’을 시작으로 대학 등 학술단체와 연계해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한글창제 571돌을 맞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 말까지 ‘한글 고소설 뎐(傳), 충주에서 만나다’라는 특별기획전을 열었다.
2007년에는 구한말 일본공사를 지낸 인동식의 일기 29권을 공개했다. 이 일기는 1885년부터 1930년까지 45년간의 삶을 기록한 내용으로, 일본여행기 ‘화동기행(和東紀行)’ 등이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2011년에는 한글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한글수기(手記)문서’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이 수기에는 먹고 살기가 어려워 딸을 노비로 팔 수 밖에 없는 부모의 절박한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2013년에는 새로 발굴된 조선말기의 음식조리서 ‘음식방문’ 필사본을 중심으로 ‘한글음식 방문전’을 개최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하던 명문접시와 주칠명문소반, 한글이 들어간 음식과 관련된 생활사 자료 약 2백여 점을 전시한 바 있다.
한글박물관은 단순한 자료 전시 외에 생활사 또는 자연사 박물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한글 박물관은 매월 둘째 주․넷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평일에 단체관람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2주전까지 전화로 예약하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우리한글 박물관은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주도자기 한글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문의는 홍보담당관실 홍보팀 ☎850-508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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