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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 백곡초 학생들의 독립 함성 |
충청북도 진천에서 오늘(3월 31일),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을 기리는 제108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진천의 작은 학교 백곡초등학교 학생들이 낭독과 퍼포먼스를 통해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독립의식을 키운 특별한 자리로, 기념비석 건립과 함께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치러졌다.
행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학생들이었다. 백곡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과 여학생 1명씩, 총 2명이 준비한 ‘보재 이상설 선생 낭독문’은 “여러분, 우리나라를 사랑한 위대한 분, 이상설 선생님을 아시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선생님의 삶과 헌신을 감동적으로 전했다.
이 낭독문을 읽는 동안, 4, 5, 6학년 학생 16명이 김구와 유관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태극기를 들며 독립의 염원을 생생히 재현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준비하며 역사 속 선생님의 희생을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독립의 가치를 되새겼다.
퍼포먼스는 학생들의 손끝에서 빛을 발했다. 행사 초반, 16명의 학생들이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무대 뒤에서 천천히 걸어 나와 낭독자 뒤에 두 줄로 섰다. 이는 이상설 선생님의 뜻을 잇는 독립운동가들이 모이는 모습을 상징하며, 아이들의 진지한 발걸음 하나하나에 조국 사랑의 마음이 담겼다.
낭독 중 “선생님께서 꿈꾸셨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라는 구절에서는 16명이 태극기를 머리 위로 높이 들었고, “이상설 선생님, 감사합니다!”로 낭독이 끝난 뒤에는 18명 모두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 함성은 학생들이 연습을 거듭하며 다듬은 결실로, 진천의 하늘을 울리며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진천에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은 을사늑약 반대, 헤이그 특사 활동, 연해주에서의 무장투쟁으로 나라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낭독문과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선생님의 삶을 공부하고, 그 정신을 몸소 체험했다.
한 학생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무대에 서면서 나라를 지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며 눈을 반짝였다. 지역 주민들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무대에서 독립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는 느낌이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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