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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화 활성화… 시청사 마련 등 행정 난맥상
▲ 이승훈 청주시장이 지난 8월 3일 청주시 지북동 상수도 단수 긴급복구 공사를 추진 중인 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통합청주시 출범 1년을 맞아 성과와 과제를 짚어 보았다.

올 한해 청주시의 최대 성과는 투자 유치다. 시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가 청주 신규산업단지에 15조 5000억원을 투자하도록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KTX 오송역은 개통 5년 만에 1일 이용객 1만 명 시대를 열어 중부권 핵심도시로서의 면모를 나타냈다.

청주·칭다오·니가타가 함께 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과 젓가락을 매개로 한 한중일 3국의 문화콘텐츠 발굴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통합청주시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시청사 마련에 행정난맥상을 보였다. 2020년 100만 인구로 성장할 청주시에 걸 맞는 청사의 외곽이전은 현 청사 소수 주민들의 표심에 얽매여 공염불로 끝났고 현 위치에 신축-리모델링-신축 계획으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런 과정에 연구용역비 1억 3000만원만 낭비했다.

시의회와 갈등을 유발했던 청주시 상징물 CI 논란도 집행부의 미숙을 드러냈다. 볍씨 모양의 새 CI를 만들어 냈지만 여론의 혹평을 받았으며, 의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CI가 사용돼 원칙과 관행이 무너져 질타를 받았다.

오송역의 ‘청주오송역’으로의 개명 추진은 통합청주시 인구 84만 2173명의 1/40 밖에 되지 않는 오송읍 주민들의 눈치만 보다 여론조사도 못하는 답답함을 보였다. 여기에는 표심만 좇는 일부 시의원들이 제목소리를 내지 못한데 따른 책임도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발생한 청주 도심의 단수사태는 시 상수도 행정의 ‘총체적 부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7190세대다 단수로 찜통더위 속 시민들은 ‘죽을 맛’의 고통을 겪었다.

시공사는 수압<공기압을 체크하지 못하는 부실공사로 이음부가 파손됐고, 감리단은 관리·감독에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됐다. 공무원들의 답답한 전화 응대, 비상연락망 허점 등으로 공직기강 해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은 이승훈 청주시장에 대한 검찰의 사정 한파로 청주시가 얼어붙었다. 아직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직 단체장의 검찰 입건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파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출범 3년차에 접어드는 내년은 통합 청주시 연착륙의 성패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다.

통합청주시의 백년대계인 청사 마련, 오송역 개명 추진 등 시의 굵직한 현안들을 헤쳐 나가는 데 있어 이승훈 시장의 강력한 추진력이 한층 요구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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