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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쓸수록 불편한’ 도로명주소통합청주시민들 “4개 구 신설‧변동 표기 또 바꿔야”

“엄청난 비용 낭비하며 혼란·불편만…가장 잘못된 사업”

'밀어붙이기식' 도로명 주소 사업이 주민 불편은 물론 혈세낭비를 부추기고 있다.

쓰면 쓸수록 불편과 문제점은 커지고 있다.

오는 7월 1일 통합청주시 출범은 시민들에게 또 한 번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

상당구, 서원구, 흥덕구, 청원구 등 4개 구 신설‧변동으로 관할 행정구역이 달라지는 지역은 주소 표기 방법이 바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청주시 흥덕구 충렬로 54번길 13(사직동)’은 ‘청주시 서원구 충렬로 54번길 13(사직동)’으로 ‘청원군 내수읍 비중길 7’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중길 7’로 변경 표기해야 한다.

현재 상당구 지역에서 통합 후 청원구로 관할이 바뀌는 동은 우암동과 내덕1‧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등이다.

기존 흥덕구에서 서원구로 바뀌는 지역은 사직1‧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등이다.

청원군 지역은 동남부의 낭성‧미원‧남일‧가덕‧문의면이 상당구, 북부 지역의 내수‧오창읍‧북이면은 청원구에 속한다.

관할 구가 바뀌는 지역 주민은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증 뒷면 주소지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도 늘어났다.

청주시는 ‘구’ 명칭만 변경된다며 활용에 큰 변동이 없다고 하지만 시민 불편은 말도 못하다.

주민 혼란은 물론 각종 안내표지판, 행정기관 서식의 주소 변경 등으로 예산낭비가 크다.
이미 제작된 각종 봉투, 명함, 안내장 등도 다시 제작해야 한다.

지난 1990년대 후반에 시범으로 도입된 도로명 주소는 올해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됐지만, 아직도 관공서를 제외한 대부분 주민들은 도로명 주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씨는 “도로명 주소 사업은 엄청난 비용을 낭비하면서 오히려 주민들에게 혼란과 불편, 경제적 부담만 주는 가장 잘못된 사업”이라며 “몇 년이고 검증과 여론 수렴을 거쳐 정책에 반영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일제시대 부터 사용해오던 지번체계가 도로명주소로 바뀌면서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불편을 주고 있다”며 “몇몇 관공서 외엔 아직도 도로명주소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주시는 행정구역 변경을 알리기 위해 402개 공동주택 단지에 도로명 주소 안내판과 안내스티커를 교체하고 있다. ‘통합 청주시 길라잡이’ 책자 35만부도 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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