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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덕중,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책덕 이음 필사’ 운영 |
충북 청주 경덕중학교(교장 예종희)는 9월부터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책덕 이음 필사」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글을 옮겨 적는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한 문장 한 문장을 새기며 사유를 확장하고, 교육공동체 전체가 ‘함께 읽고 쓰는 경험’을 공유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의미가 크다.
경덕중은 교내 로비에 ‘책덕 이음 필사존’을 마련하였다. 지정 도서 <푸른 사자 와니니> 및 충청북도교육청의 <마음글 필사노트>를 비치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필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등하교 시간 및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오가며 수시로 필사를 하며, 한 번에 한 문단씩 적는 규칙을 지키며 릴레이 형식으로 한 권의 책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필사에 참여한 2학년 김수빈 학생은 “잠시 시간을 내어 필사를 하게 되었는데, 내가 적는 글씨를 들여다보며 의미를 생각해보았고, 그러다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릿속이 정리되었다.”고 말했다. 필사본은 11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성본은 교내 독서축제에 전시하여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와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교내 활동을 넘어 가정 연계 프로그램인 「책덕 가족 필사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참여 신청 가정에는 충북교육청 ‘마음글 필사노트’에 경덕중 독서 캐릭터 ‘책덕이’를 모델로 하는 표지를 덧입혀 배부하였다. 이는 가족 구성원이 돌아가며 필사를 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대화를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것으로, 완성된 가족 필사 노트는 10월 말 가정에서 학교로 제출하게 된다. 우수 결과물은 교내 독서축제에 전시되며, 우수 참여 가정에는 기념품이 수여되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참여 동기를 높이고 있다.
독서와 함께 인성 교육과 청렴 문화 확산의 연계도 주목할만하다. 9월부터 운영 중인 청렴 집중 주간에는 ‘청렴 필사’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책덕 이음 필사존’ 한켠에 청렴 슬로건과 표어를 비치하여 엽서 크기의 종이에 캘리그라피로 청렴 문구를 필사하며 참여하도록 기획하였다. 작성된 청렴 문구들은 이후 교직원들이 청렴 캠페인에 활용할 예정이다.
예종희 교장은 “필사는 단순히 글씨를 옮겨 적는 활동이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책의 문장을 마음에 새기는 과정이다. 앞으로도 독서를 통한 배움과 성찰을 중심에 두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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