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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흥 프로필 사진(2025 |
충북 괴산 출신의 이규흥(66)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붉은 국물’을 펴냈다.
이 시인은 2001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2021년 첫 시집 ‘따뜻한 나무’를 선보였으며, 이번 신작을 통해 한층 깊어진 언어의 결을 보여준다.
‘붉은 국물’에는 자연과 일상, 기억과 신앙의 이미지가 촘촘히 어우러진 시편들이 실렸다. 시인은 삶과 죽음의 순환을 응시하며, 때로는 오래된 기억의 결을 더듬고 때로는 신앙의 시선으로 세계를 관찰한다. 일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건져 올린 사물과 풍경이 구체적인 언어로 새겨지며, 소박한 삶의 표정 속에서 존재의 근원을 묻는 사유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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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 ‘붉은 국물’ 표지. |
이규흥 시인은 “시간의 강을 건너며 남은 것들, 잊힌 것들, 그리고 끝내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귀 기울이고 싶었다”고 밝히며 “독자들이 각자의 기억과 대면하는 작은 안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시집 ‘따뜻한 나무’에서 인간적 온기의 정서를 들려준 시인은, 이번 신작에서 기억의 진동과 신앙적 성찰을 한층 절제된 언어로 담아냈다. 사소한 일상의 장면들이 기도문처럼 번져 나가며, 소멸과 재생의 윤리가 조용히 호흡한다.
도서출판 ‘놀북’의 방정원 대표는 “평범한 사물과 풍경 사이로 스며든 상처와 치유의 서정이 독자의 내면을 오래 울릴 것”이라며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응시가 돋보이는 시집”이라고 전했다.
이규흥 시인은 (사)한국문인협회, (사)우리시회, 충북PEN문학회, 청주교구가톨릭문인회, 청주시인협회, 국세청문우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붉은 국물’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인의 말>
붉은 국물은
삶의 자리에서 배어든
지울 수 없는 흔적
그 궤적을 따라
밀고 당기듯
건져 올린 시어
바람처럼
구름처럼
가고 싶은 곳으로
너를 보낸다
2025년 9월 가을의 문턱에서
중부포커스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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