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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은 세상의 길라잡이, 도슨트!12인의 시민 도슨트와 13명의 청소년 도슨트... 매일 30분 단위로 운영
▲ 도슨트 단체컷

어느덧 개막 42일째에 접어든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14일(화) 기준 누적 관람객 28만 명을 넘어선 흥행의 비결을 논할 때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매일 아침 10시 개장 시간에 맞춰 정갈한 복장에 미소를 머금고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도슨트들이다.

12인의 시민 도슨트와 주말에 활동하는 13명의 청소년 도슨트까지, 공예 세상 속 길라잡이로 활동 중인 도슨트는 모두 25명.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로 명명한 이번 비엔날레에서 누구보다 깊은 이해와 해박한 정보, 숙련된 말솜씨, 무엇보다 공예비엔날레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으로 새로운 공예의 세상을 짓는 장인들이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시그니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에 수많은 비엔날레가 있지만, 청주공예비엔날레처럼 매회 빠짐없이 도슨트 프로그램을 정규 운영하는 곳은 드물다. 아무리 AI가 발전하고 오디오가이드에 챗 GPT까지 등장해도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도슨트의 인기는 대체 불가다. 30분 간격으로 운영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마다 대기 줄은 기본이고, 시작할 때는 2~3명 안팎이었다가도 전시관을 거칠수록 4~50명까지 불어나는 ‘피리부는 사나이’효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72개국 1,300여 명 작가의 2,5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이 지은 역대급 공예 세상을 세심하고 깊이 있으며 친절하게, 무엇보다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양성과정을 거쳐 선발된 12명의 시민 도슨트 중 청일점이자 최연소이면서, 무엇보다 공예비엔날레를 보면서 자란 비엔날레 키즈인 오희원(27세) 도슨트는 “어렸을 때 봤던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성인이 되도록 여전히 역사가 이어지고 점점 더 멋진 행사가 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꼭 한 번 그 일원으로 공예의 멋진 매력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전공이 문학 분야라 공예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지만, 도슨트로 활동하고 관람객을 만나면 만날수록 공예에 대한 애정이 깊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청주공예비엔날레 도슨트로 활동하면서 청주가 얼마나 문화적으로 뛰어난지 실감하고 있다는 그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부심’”이라며 폐막까지 남은 18일 동안도 변치 않는 ‘자부심’으로 관람객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오희원 도슨트의 인터뷰는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식 SNS를 통해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비엔날레에 대한 자부심은 오희원씨 만이 아니다. 이번 비엔날레까지 6번째 전시 해설 활동 중인 이원미 도슨트,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경력을 살린 똑 부러지는 전시해설 진행의 김은정 도슨트, 시민공예학교를 다니면서 우러나온 공예작가들에 대한 존경심이 전시해설로 이끌었다는 서희욱 도슨트 등 12명의 시민 도슨트와 13명의 청소년 도슨트, 이들이야말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진정한 자부심이다.

그 마음이 닿았기에 관람객들 역시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차이일 것”이라며 “작품들에 담긴 의미와 작업 방식, 작가들의 철학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도슨트들이 이번 공예비엔날레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갖고 노력했는지 느껴져서 작품에 대한 감동이 더 크게 다가왔다”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게 아닐까.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최일선에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K-공예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전하고 있는 도슨트들. 이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18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희영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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